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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권유, Nudge Marketing 사람들에게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하길 권고 하기 위해 '화장실을 깨끗이 이용하시오' '한 발짝 더 다가서시오' 라는 문구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암스테르담 공항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에는 파리모양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이 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놓는 것만으로 소변기 밖으로 새는 소변 량의 80%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떠한 금지조항이나 인센티브 없이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 것,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을 "넛지(nudge)"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nudge의 개념을 다룬 책 두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 제일 먼저 넛지의 개념을 알린 책, 미국의 리처드탈러와 하버드 로스쿨 교수 케스 선스타인이 지은 '넛지'를 살펴보도록 하죠^^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 더보기
[포장] 작고 가벼운 책들이 뜬다 출판업계에 부는 작고 가벼운 바람 언제부터인가 서점가의 책들 사이즈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소설, 인문학 도서의 대세였던 223*153mm 신국판 사이즈의 비중이 줄어들고, 더 작은 판형이나 단행본 형태의 책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의 '컨텐츠'가 아닌 '외형'의 변화가 소비자의 변화에 대응하고 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양장본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페이퍼백이나 문고판이 나오는 것이 관례적인 미국, 일본 출판시장과 달리, 단일형태(주로 양장본) 출판을 고수하는 한국 출판업계에서 책 가격은 그동안 거품이 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불황과 소비자층의 다양화가 필요 이상으로 '럭셔리'하던 책의 외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작아지고 소장용으로 서재에 모셔둘 것이 아니면 아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