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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하스 규슈! 로하스 유후인! 지금까지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깨달은 것은, 여행이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자 하는 호기심에 떠났던 여행의 끝자락에서는, 언제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 틈에 섞여 고민과 걱정 모두 잊은 채 현실과 동떨어져 지낼 수 있는 시간. 그것이 여행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한 학기 동안의 바쁜 학회 일정을 모두 끝내고, 또 정신 없이 펼쳐질 다음 학기가 시작하기 이전에 다녀온 일본 여행은 그러한 점에서 시간적으로 우리에게 적절한 휴식의 기회가 되어주었다. (여행하는 동안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말자는 굳은 약속과 함께….) 또한, ‘휴식’이라는 의미에 있어서 일본 규슈로의 여행은 탁월한.. 더보기
한국폰의 자존심 VS. 일본폰의 텃세 매력적이지만 까다로운 일본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한국 못지 않게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노키아, 모토롤라, 그리고 세계 2,3 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삼성, LG 조차 현지 기업의 텃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일본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본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모바일 서비스 시장이 이례적으로 발달했다는 점, 디자인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르다는 점에서 '일류'기업이라면 자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정복하고 싶은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 단말기 시장를 양분하고 더 넓은 파이를 찾아 세계로 나아갔다면, 소니, 샤프 등 일본 기업은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도 오히려 내수시장 성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삼.. 더보기
[OSMU 마케팅] 에반게리온이 전설이 된 이유 (1)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그리고 요즘 개봉한 드래곤볼 에볼루션 같은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을 보면 새삼 CG가 발달하면서 OSMU(One Source Muti Use) 마케팅도 활발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 만화 드래곤볼이 연재된 것이 1984년에서 95년까지라고 하는데, 만화가 완결된 후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도 이렇게 영화화 될 정도라니 드래곤볼이 정말 명작이긴 했나보다. 하지만 아무리 명작이었어도 본인에게는 시대가 조금 빨라서 별로 실감도 나지 않기에;; 생각해낸 다른 OSMU 마케팅 사례가 바로 '신세기 에반게리온' 되시겠다. 에반게리온도 96년 작품이라 벌써 고전이 되어버렸지만 마케팅의 힘으로 아직까지도 애니메이션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만화+애니+영화.. 더보기
[주거트랜드] 아파트 공화국에서 친환경으로 살아가기 (1) 누가 뭐라 해도 요즘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과학기술 컨셉하면 '친환경'을 꼽을 수 있다. 실상 친환경의 개념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고리타분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범인류적 과제로 '말로는' 거론되어왔지만 구체적인 '행동으로는' 실천되지 않았을 뿐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는 친환경을 위해 '자연보호, 에너지 절약'이란 구호를 외쳤다면, 요즘엔 친환경과 석유에너지 고갈, 탄소배출권, 연비 등 '이익'이라는 개념이 맞물려서 '대체에너지, 저탄소배출, 연비효율성'을 이야기 한다는 사실이다. '친환경' 누가 누가 잘하나? 일본은 환경보호와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기술 개발에서도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혼다, 닛산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기술이 아마도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