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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장수제품] 초코파이 아홉, 초코파이 뷁


 예전에 누가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던가요. 초코파이는 과자류에 속하는 정말 단순한 간식거리이지만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어른들, 항상 배고픈 군인들, 아이들 등등에게 다양하게 사랑을 받으면서 국민 간식으로 장수하고 있는 대표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코파이의 장수 비결을 '정'을 강조한 포지셔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초코파이 '아홉'. 보이시나요? 자그럼 이번엔 모니터를 뒤집어서 초코파이 '뷁'도 확인.


 

초코파이의 발전 과정

 초코파이가 오리온의 주력이다 보니 탄생부터 최근까지의 발전 과정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어서 우선 소개시켜 드립니다.

오리온 홈페이지는 이틀째 먹통이네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hwan0409?Redirect=Log&logNo=120048361663






초코파이 情 프로젝트

 언제나 그렇듯 성공한 제품은 수많은 모방품을 자아냅니다. 동양제과 초코파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경쟁사 롯데제과 해태제과에서 유사품을 출시하는데 이에 위기를 느낀 동양제과는 한국인의 근저에 깔린 '정', '휴머니즘'을 캐치해내 이를 초코파이에 적용, 최고의 포지셔닝 전략을 짜는데 성공하고 결과는 현재까지도 일등 과자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그리고 이에 직접적으로 큰 기여를 한 것은 역시 '정' 캠페인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89년 '선생님과 학생'편으로 시작된 이 '정'컨셉의 광고는 '이사가는 날 이웃과의 정', '오누이의 정', '부녀의 정', '군대 간 삼촌을 바라보는 조카의 정', '선생님과 제자의 정' 등 다양한 내용으로 우리 국민의 애뜻한 나눔의 휴머니즘을 잘 표현해 92년 한국방송광고대상 수상과 함께 런던국제광고제에서도 파이널리스트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다음은 '정 캠페인' 광고 중 몇 개이구요..







 저도 이제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정도이지만 초코파이 탄생 20주년이 되던 1994년, 소비자들에게 나눔의 정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오리온은 한 일간신문에서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20세기에 살면서 19세기형 책걸상에서 공부하느라 어린이 디스크 등 신체에 이상이 생긴다.'는 기사에 영감을 받아 대대적으로 '책걸상 교체'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이 캠페인의 성과로 94년부터 5년간 전국에 2만 여개의 책걸상을 교체하여 4만 여명의 학생들이 체형에 맞는 책걸상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전 국민의 오리온과 초코파이에 대한 호감도도 계속 상승하게 되었죠.

 몇 년전부터는 초코파이가 '정'의 이미지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리아를 잘은 몰라도 초코파이를 만든 나라인 것은 안다.' 이런 기사도 본 기억이 나는데요. 러시아, 중국, 베트남, 인도, 미얀마 등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제품 자체가 어필한 측면도 있겠지만, 역시 '정' 컨셉의 광고가 그 나라 사람들 마음들 역시 사로잡는데 주효한 것 같습니다. 내 가족에게, 친지에게, 이웃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봐요. 

이제 오리온 초코파이 '정' 캠페인의 성공 요인에 대해 정리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1. 한국인의 근저에 깔린 '정'을 제품 컨셉에 적용시킨 점
2. 이러한 제품 컨셉을 일관되게 유지해 광고에 이용하여 누적적인 효과를 얻은 점
3. 이러한 '정'을 알리는데만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책걸상 교체'를 통해 사회환원활동을 이룬 점
4. '정'의 브랜드화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달성한 점




출처 http://blog.naver.com/pyaj/10042462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