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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6년

디뮤지엄 마케팅

디뮤지엄(D-Museum) 마케팅

 

Keystone 고민정

디뮤지엄(D-Museum)

             이성보다는 감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또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간을 매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미술관들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요즘 가장 핫하고 새로운 전시 트렌드를 잘 제시해주고 있는 디뮤지엄을 들여다 보자. 다른 평범한 미술관과는 달리 디뮤지엄은 문화예술 아지트라고도 불리우며 관람객들에게 편의와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공간 마케팅을 잘 선보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렇다면 디뮤지엄은 어떻게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트렌디한 뮤지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을까?

 

디뮤지엄 바이럴 마케팅

2016년 설립 20주년을 맞아 대림문화재단이 한남동에 개관한 디뮤지엄은 형식을 벗어난 감각적인 전시와 문화프로그램으로 젊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지금은 주말이면 많은 관람객들의 안식처가 되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상에선 해시태그가 102900여건이 붙을 정도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이렇게 반짝스타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셜네트워크(SNS). 5월에 열렸던,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은 설치, 조각, 영상,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9명을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불러모아 9개의 독립적인 방에서 그들의 해석을 선보인 전시다. 칡흑같은 어둠속에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들과 세련되게 조화를 이룬 색감들은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2만장이 넘는 해시태그가 달렸고, 최고의 사진 촬영지로 무섭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들은 스페이스 마케팅을 잘 활용함으로써 경험을 극대화한 사진찍기 좋은 전시를 꾸준히 선보임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사진촬영을 유도함으로써 순식간에 SNS 상에서 꼭 가봐야하는 전시로 유명세를 탔다. 사진과 작품들이 덩그러니 전시되있는 전시장이 아닌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핵심가치를 온몸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디뮤지엄 복합문화공간 마케팅

             디뮤지엄은 공간을 활용한 감각적인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문화 컨텐츠를 끊임없이 제시함으로써 관람을 떠나 체험과 배움, 그리고 경험까지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시대의 풍조나 유행 등을 조사 또는 선동하는 사람을 뜻하는 트렌드세터의 예술적 감각을 깨우는 워크숍과 콘서트 ‘Class 7pm’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은 다양한 콘셉으로 구성된 문화 라운지 ‘MEET UP’이 열린다. ‘MEET UP’에서는 언더그라운 뮤지션, 칼리그라피 아티스트, 요가&명상 시간등 다채로운 컨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재 전시를 함께 구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디뮤지엄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람 후 플라잉 요가와 같은 다채로운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음료와 스페셜한 선물도 증정되는 풍성한 시간을 디뮤지엄에서 경험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의 체류시간도 늘고 호감도도 상승하면서 충성고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방법이라 할 수 있다. 

 

디뮤지엄 티켓 마케팅

       미술관 티켓은 모두 통일된 디자인 안에 이름만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뮤지엄 만큼은 예외다. 매 전시마다 그 컨셉에 맞춰서 티켓이 나가기도 하고 또 스페셜티켓을 세련되게 디자인하여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디뮤지엄 스페셜티켓은 파스텔 톤 색감을 이용하여 4개의 혜택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특별한 티켓이다. 대림미술관과 디뮤지엄을 언제든지 한 번 방문 할 수 있고 D-Café에서 공짜 아메리카노 1잔 그리고 미술관 스토어 구매시 10% 할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오는 미술관답게 티켓까지도 어떻게 찍으나 잘 나오기 때문에 페북과 인스타그램에 이를 자랑하는 관람객들도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잘 기획된 티켓 하나가 뮤지엄의 바이럴마케팅을 돕고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뮤지엄 전망

       2015년에 설립되어 1년 안에 젊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디뮤지엄의 미래는 어떠한가. 잠깐 반짝하고 지는 것이 아니라, 과연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의 걸음을 유도할 수 있을까? 현재 11 19일부터12 11일까지 열리는 디뮤지엄 파리지앵의 산책전시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에르메스가 런던, 파리, 두바이를 거쳐 개최하는 전시다. 매년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춰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에르메스는 이번 전시를 디뮤지엄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으로 산책하는 프랑스인들의 정신을 담은 전시로써 관람객들도 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전에는 예술적인 측면에서 전시를 진행해왔다면 이번에는 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품과 브랜드 홍보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이 새롭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 프리뷰 사진만으로 이미 엄청난 해시태그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뮤지엄은 이미 20대에게 트렌디한 미술관으로 어느정도 포지셔닝 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바이럴, 티켓구성 및 디자인, 그리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전시를 이어나간다면 앞으로도 큰 문제없이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한겨레, 한남동 디뮤지엄 20대 핫플레이스가 된 까닭, 2016.05.05

연합뉴스, 한남동 감각적 복합문화공간 표방 디뮤지엄개관, 2015.12.04

조선닷컴, 보고 체험하고 먹고 즐기는 보석같은 공간봄날의 미술관에서 문화 감성 채워볼까, 2016.04.05

문화뉴스, ‘디뮤지엄에서 보내는 주말…‘CLASS 7PM’, ‘MEET UP’, 2016.03.11

문화뉴스, 트렌드세터의 문화 충전법, 디뮤지엄에 있다, 2016.01.23

연합뉴스, 서울에서 파리를 걷다에르메스 파리지앵의 산책, 2016.11.18

네이버블로그, 대림미술관 그리고 디뮤지엄 스페셜 티켓으로 두탕뛰기, 2016.09.27

대림미술관 메인 홈페이지

 

                                                        오퍼스 16기 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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