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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Sexuality] 성(性), 인간, 그리고 마케팅


-"아름답다"라는 개념은 성적 흥분의 토양에 뿌리를 둔 것이며, 원래 성적으로 자극하는 것("매력")을

의미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성기는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강한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것이지

성기 자체는 절대로 "아름답게" 보여질 수 없다.

 -아이들의 알기 충동은 상상한 것보다 더 빨리,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형태로 성적

문제에 이끌리고, 아마도 최초에 이 성적 문제를 통해 일깨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대상의 발견은 일종의 재발견인 것이다.

 -아이가 사랑하는 것을 배운다면 어머니는 자신의 과제를 모두 완성한 것이다.


Sexuality를 정신분석학적으로 공론화하였던 프로이트 박사는 인간의 성을 가장 Depth한 측면에서, 그리고 본질적인 측면에서 심리 분석의 기본으로 삼는다.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그의 글은 논란이 되고 있고, 윤리성과 Libido의 사이에서 많은 다툼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계속되는 외설과 예술의 사이에서 사람들은 갈등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Sexuality가 마케팅적으로는 어떤의미가 있을까?

1. In-Depth for Sexuality
많은 광고에서 성적 소구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명품 브랜드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Calvin Klein, Gucci 등은 지속적으로 젊음과 관능의 광고를 실시해왔고 잡지나 화보집과 같은 narrow 매체 뿐만아니라 옥외광고 등과 같은 Mass 매체에도 광고를 하고 있다.

Gucci의 지면광고, 젊음과 관능을 상징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보기에도 민망한 이 광고로 광고주가 얻는 성과는 무엇일까? 이러한 광고들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에 있는 성에 관한 욕망의 표출과 그로 인한 젊음을 상징하는 듯 하다. 예전의 James Dean이 보여준 반항아적 이미지는 어쩌면 그의 Sexy한 눈빛이 말하는 욕망과 반항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를 소비하는 현대인들은 그 반항아적, 깊은 내면속의 Sexuality와 현실의 윤리성사이에서 다른 이에게 표출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해 고민하고, 결국에는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그 제품을 사용하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만인의 연인, James Dean


2. 현대 광고에 대하여
삼성의 햅틱은 "만져라 반응하리라"라는 문구로 유명하지만 이 "만지다"의 의미는 불쾌해 보이지 않는다. Touch라는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의 스킨십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아주 기발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이 광고는 전혀 외설적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편안함을 다른 사람을 만지고, 다른 사람에게 만져지는 행위에서 얻는 다는 것을 초점에 맞추어보면 그 근본이 사람과 사람간의 Libido에 기초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과장하다보면 불편함을 얻는 반대론자가 생기겠지만 수긍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 약간은 움찔했다. 필자는 변태가 아니다.

갖고 싶은 남자의 향기를 지닌 정일우와 그냥 같이 잔 이여자. 그의 향기를 갖고 싶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은 의구심이 든다. 그냥... 잤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드러내지 않고도 말을 하지 않고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외설적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느 장면 하나 정확히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외설이라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단지 마음속에서 생각한 것을(Libodo)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느끼기만 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인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광고, 잔 것이 중요한 것일까? 아니면 갖고 싶은 그의 향기가 중요한 것일까?


3. 성, 인간, 그리고 마케팅에 대하여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했다. 인간의 성욕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중에 하나로써 의,식,주에 포함되진 않지만 끊임없는 논란과 관심을 갖게하는 대상이다. 이것은 인간이 동물적인 신체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순하고, 이성적이기 때문에 문앞에서 항상 고민한다. 마치 장대 높이 뛰기의 장대 앞에선 선수처럼 느껴져서 한번 그 장대를 넘으면 아무것도 아닌일을 시선에 대한 두려움과 넘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한다. 소비자에게 그것이 모든 다른 요소에 앞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충분히 이 갈등으로 제품을 사기도 한다.

지금은 사나이 가슴에 불을 당기기 보다는 오그라들게 하는 동해백주 광고


야할 필요는 없다. 많이 설명하거나 많이 벗을 필요도 없다. 인간의 근본적인 Libido라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이 된다. 그리고 그 이미지만으로도 소비자는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다.
남근주의, 프로이트 박사에 대한 불신, 정신적 사랑과 뤼스 이리가레의 억압구조에 대한 대립에 대해 논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에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Sexuality 소구에 대한 윤리적 비판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단지 물어본다. 성과 인간 그리고 마케팅의 사이에서 이들은 정말 연관성이 없는가?

묻지마 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