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마케팅(Youtube Star Marketing)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유튜브 스타 마케팅

 

L.less박기빈

 

 

유튜브스타 마케팅이란?

유튜브스타 마케팅이란 유튜브 스타들을 통해 대중에게 접근해 브랜드 제품 및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 전략이다. 유튜브스타 마케팅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 으로 1인 미디어 제작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주목해야할 마케팅 중 하나이다.

 

  

유튜브스타 마케팅이 가능한 이유는 유튜브의 독창적인 저작권 보호 시스템인 콘텐츠 검증 기술(Content ID) 덕분이다. 유튜브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콘텐츠를 보호하는 "Content ID” 이라는 기술을 개발하여 저작권을 지키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국내 법망에 허우적거리던 다른 플랫폼과 차별성을 뒀다. 여기에 모바일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1인 미디어 수요가 늘어났고, 각종 1인 콘텐츠가 수익 구조로 연결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붐이 다시 일어났다. 

 

기업들이 유튜브스타에 주목하는 이유?

그렇다면 기업들이 연예인도 아닌 유튜브스타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유튜버의힘은 ‘팬덤(fandom: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에서 나온다. 인기 있는채널의 경우 수천만 명의 팬을 거느릴 정도다. 1인 방송 채널이 웬만한 기존 방송사 시청자수를 능가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건 돈 주고도 못 사는 바로 그 ‘팬덤 파워’다. 유명 1인 미디어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1인 미디어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다.

 

  

이처럼 연예인이 아닌 유명 1인 미디어를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미디어 충성도를 보유한 팬덤을 통해 광범위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돈 몇 푼 안들이고도 전 세계에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많이 진행 되었던 파워블로거들을 이용한 마케팅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면 유튜브스타를 통한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한다고 볼 수 있다.정보의 오염으로 인해 블로그 마케팅 시장이 쇠퇴하고대놓고 제품을 광고하는 싫어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유튜브가 소비자의 입장을 솔직하게 대변해주며 구독자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유튜브는 마케팅 청정 지역으로 급 부상하게 된것이다.즉,기존 광고·마케팅에 비해 콘텐츠 소비자들의 반감이 훨씬 적다는 점이 유튜브스타 마케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데이브 파웰 아시아태평양 유튜브 온라인 파트너개발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기존 광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거나 믿을만한 곳의 정보만 찾기 때문에 기업과 1인 미디어 간 협업이 활발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튜브스타마케팅은 마케팅 효과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프리롤 (Pre-roll : 영상이 시작할 때 자동재생되는 15~30초 분량의 영상) 영상의 경우 해당 영상 조회수에 따라 비용을 측정한다.이것을 CPV (Cost-Per-View)라고 하는데 유튜브 프리롤의경우 1개의 조회수 당 100원이고 페이스북의 경우 1개의 조회수 당 10원으로 계산한다.그러나 이는 시청시간,노출 대상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오로지 재생 여부로만 비용 측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잠깐 보고 스쳐가도 1회로 인정한다.즉,마케팅 효과 측면에서 효율성이 낮다.그러나 유튜브 스타 마케팅은 동영상 평균 조회수에 따라 고정적인 비용을 지급하는데 평균 1개의 조회수 당 10~55원 사이이다.게다가 구독자 수도 고려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다수의 팬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유튜브 스타들을 활용한마케팅은 스타들의 영향력을 빌려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보장되어 있는 마케팅이다.

유튜브스타 마케팅 사례

 

-“대도서관과 영국남자”를 이용한 영화 “킹스맨” 홍보 사례

 

  

유튜브 채널이자 아프리카tv채널인 대도서관을 운영하는 1인 창작자 나동현 씨(37)는 대기업 계열 인터넷 회사에서 일하다 독립해 유튜브 광고로만 월평균 2000만원 넘게 벌고 있다.처음에는 아프리카tv에서 게임방송으로 시작하였고 현재는 유튜브에서도 100만 구독자를 거느리고 동영상 조회수 2억건을 돌파한 인기있는 크리에이터이다. 원래 온라인 게임을 재미있게 해설해 인기를 얻은 뒤 요리, 강아지 등으로 소재를 다양하게 확대했다.유튜브의 ‘대도서관TV’에는 2200여개의 다양한 영상이 올려져 있다.

 

인기가 많아진 만큼 그가 제작하는 콘텐츠들은 다양화되고 있다.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개봉시기에 맞춰 대도서관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컨셉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요 장면과 함께 극중 스파이가 사용하는 방탄 우산, 나이프(칼) 구두, 특수반지 등을 본인이 유머 코드를 넣어서 설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뻔하지 않은 영화홍보로 구독자의 반응이 뜨거웠었다.

 

또다른 사례로는 ‘영국남자’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조쉬 캐럿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영국남자 조쉬의 킹스맨이 되는 법”이라는 유튜브 영상이다.킹스맨이 영국영화인 만큼 영국인 유튜버가 재미있는 콘텐츠와 함께 영화를 소개하는 영상은 조회수 192,559를 기록하며 10대~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웠다.런던에서열린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 프리미어현장에영국남자조쉬가 직접 참여하며 프리미어현장소식을 정하고[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영화안에서 등장하는 영국영어 발음을영국신사발음 VS 속어발음으로 나눈 콘텐츠를 제작했다. 중간 중간에 영화의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톡톡한 광고효과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영국남자를 이용한 “Airbnb”의 마케팅 사례

 

  

Airbnb는 자신의 주거지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이다. Airbnb를 통해 자신의 공간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게재하면 공간이 필요한 이용자는 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하여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190여 개국의 3만 4000여 도시에서 60만여 개의 숙소가 등록되어 있다. Airbnb는 영국남자 채널에 적극적인 협찬을 통해서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Airbnb 개념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영국남자의 영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스토리 텔링을 통해 잠정적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노출시켰다.

 

Airbnb는 영국남자가 미국에서 로드트립을 한다는 정보를 SNS를 통해 입수하고 나서 로드트립할 때 머물 숙소들을 모두 지원해 주었다.그리고 Airbnb 웹사이트 내에 영국남자의 여행 블로그를 공유하면서 영국남자 영상을 구독하는 구독자를 자연스럽게 자사의 웹사이트로 유입했다.또한 영국남자 채널을 통해 Airbnb 서비스를 이용할 시 무료로 크레딧을 제공하는 등 영국남자를 통한 홍보 마케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단발성으로 끝나는 마케팅이 아닌 주기적으로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 노출시킴으로서 자사의 서비스를 구독자들에게 계속해서 언급하는 마케팅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의 뷰티크리에이터협찬 사례

 

  

유튜브 뷰티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이는 ‘씬님’(중앙대 시각디자인과 09학번 박수혜)이다. 뷰티 크리에이터를 자처하는 씬님은 유튜브 구독자만도 73만명에 육박한다. 구독층은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학생들이다. 씬님이 소개하는 개성만점의 화장법을 배우거나 콘텐츠 자체를 그냥 즐기면서 소비한다.국내외 화장품 광고주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는 씬님의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은 2년 간 257개로 일주일에 2~3개씩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한 결과다. 국내 화장품 리뷰는 물론 일본, 독일, 미국에서 사온 제품에 관한 리뷰 영상까지 찍었고, 학생들을 위한 메이크업부터 20여명에 다다르는 아이돌가수의 화장까지 다양한 분야를 시도했다. 그만큼 다양한 연령층과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시청자들을 포섭했다.

 

씬님이 만들어낸 콘텐츠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동영상에서 선보이는 마스크팩, 컨실러,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립스틱, 아이라이너, 속눈썹, 뷰러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구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추천 스티커가 붙은 제품은 판매량 폭증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씬님은 메이크업 분야에서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1인 창작자다. 씬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외 화장품업계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구글코리아와 함께 ‘뷰티 크리에이터 데이’ 개최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전략팀은 [뷰티 크리에이터]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구글코리아와'뷰티 크리에이터 데이(Beauty Creator Day)' 를 공동 기획한 사례가 있다.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과 한국식 화장법 등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뷰티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들이 국내외에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를 전달력이 높은 동영상의 형태로 생산해 제공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를 적극 육성하기 위한행사 개최하여 자사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히고 자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마케팅을 진행하였다.

 

행사에 현재 유튜브에서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씬님 (SSINNIM)과 라뮤끄 (lamuqe) 등 유튜브스타들을 초청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뷰티유튜버가 되는 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였고 자사 신 제품 및 기존 제품들을100명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행사에서는 100여 명의 뷰티 분야 파워블로거가 참석해 뷰티 관련 정보를 공유했으며, 뷰티 콘텐츠를 제작 편집하고, 유튜브를 통해 배포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아모레퍼시픽과 구글코리아는 행사에 참석한 파워블로거 중 창의적이고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블로거를 선발해, 이들에게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뷰티 교육, 동영상 촬영 및 프로덕션 분야 심화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뷰티 크리에이터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결과를 인정받아 2014년 9월 26일 개최된 [YouTube Pulse 2014]에서 약 600여명의 국내외 마케터 앞에서뷰티 크리에이터 데이사례가공유되기도 하였다.

 

유튜브스타 마케팅이 극복해야할 과제

유튜브스타들은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매스미디어 못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말과 행동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슬슬 잡음이 생기고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가 특정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소문 아닌 소문이 떠돈다. 얼마 전엔 한 뷰티 크리에이터의 소속사가 방송에 제품 홍보를 해주는 대가로 업체에 돈을 요구한 일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1인 미디어가 본래의 의미와 변질되어 상업성을 띄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구독자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이야기되고 있다. 1인 미디어도 파워블로거처럼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협찬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하지만 아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 미디어를 정부가 속속들이 규제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적절성 논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튜브는 구독자와 크리에이터 사이의 신뢰가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신뢰가 무너지면 채널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거나 저질·불법 방송을 일삼는 채널은 자연스레 구독자수가 줄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협찬이나 홍보가 줄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유튜브스타가 매스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처럼 공인의식이나 자기가 만드는 콘텐츠들이 대중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그리고 그들이 대중들에게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서 윤리의식을 가져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콘텐츠와 방송·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1인 미디어인 유튜브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앞으로 유튜브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어떻게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1인미디어 전성시대③]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24時이데일리2015.08.28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I71&newsid=01252966609471912&DCD=A407&OutLnkChk=Y

 

[‘뷰티 크리에이터’ 조력자, 아모레퍼시픽 마케팅전략팀 염지현]뉴데일리2014.10.22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20583

 

[‘억대 수입’ 올리는 1인 미디어들] KBS인터넷뉴스2015.11.0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78254&ref=A

 

 

 

 

                                                   14기 박기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