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훌륭한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훌륭한 자료를 가져오는데...저는 예상대로 개인의 생각을 쓰고 있는 상황이군요...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면서... 경어체는 여기까지~~
'간판'. 사전에 따르면 [1. 회사나 가게 따위에서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게 상호,상표명,영업 종목 등을 써서 내건 표지. 2. 무엇을 대표할 만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한 말 3. <속>외관,학벌,경력 따위 남 앞에 내세울 만한 것]이라고 한다. 굳이 사전적 의미를 따지지 않더라도 간판이 '사람들이 그 가게나 회사를 한 눈에 알 아 볼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것'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 간판은 중요하다. 특히 '한 눈에','눈에 잘 뜨이게' 이런 속성이 있기에 더욱 중요하다. 수많은 회사 가게들 중자신의 회사나 가게를 소비자에게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럼 간판 스타라는 건 어떨까? 사전적 의미의 2번 뜻이다. 간판 스타라는 말은 주로 스포츠에서 많이 쓰인다. 주로 그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그 팀의 간판이라고 한다. 실력 뿐아니라 그 팀과 얼마나 함께했고, 그 팀의 팬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는 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다른 말로 살짝 개념이 다르긴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라고도 할 수 있다. 간판 선수하면 그 팀과 거의 동시에 떠오른다. (선후에 상관없이)그리고 그들의 팬이라면 그들이 함께 했던 화려했던 장면들을 떠오르곤 한다. 말그대로 상징이다.
논지가 좀 지저분해지겠지만 갑자기 이런 주제를 떠올리게 된 과정을 써보고 싶다. 사실 이번 포스트에서는 wwe프로레슬링을 토대로 무언가 쓸려고 했다. 나름 저번에 실패했던 동영상 링크도 한 번 해보고. 하지만 내가 찾는 동영상을 결국 못찾고 또 이렇게 그냥 쓰게 되었다. 그 동영상의 내용은 '스티브오스틴'이라는 레슬러가 컴백하는 장면이다. '스티브오스틴'이 누구냐... 하면 90년대 후반 200년대 초반 wwe를 이끌어던 아이콘 중에 하나이다. 한마디로 '간판 스타'였다. 뭐 자세한 소개는 각설하고, 동영상의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린다맥마흔(wwe의 ceo)가 raw(wwe프로그램 중 하나)의 새로운 공동 단장(물론 설정이다.)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이름은 밝히지 않고 나올꺼라고만 한다. 난 뭐 어디서 놀던 사장단 중 하나 몸 풀러 나오나 했더니 '쨍그랑' 소리와 함께 그가 나왔다. 바로 그 순간 소파에 누워 있던 난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나온다는 린다의 말이 후 조용했던 체육관안의 그 엄청난 환호.... 그 환호가 오로지 한 사람에게 쏟아져 내렸다. (동영상 시간 날 때 더 찾아보고 올리겠습니다.ㅠㅠ) 각설하고 그 장면을 떠올리면 '스타'라는 것에 대한 주제가 어떨까 생각해보고 나아가 '간판스타'라는 주제가 떠올랐다.
간판 스타라는 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팀 혹은 그 스포츠 산업의 상징이다. 그 선수가 어떻게 하는 냐에 따라 소속팀이나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이클 조던'의 경우를 보자. 그 이전 미국의 5대 스포츠(풋볼, 아이스하키,야구, 레슬링, 농구) 중 가장 인기가 없다던,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인기가 많지 않았던 농구가 마이클 조던이라는 사람 하나만으로 엄청난 인기 성장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간판 스타들은 유니폼 판매 등 일정량의 수입을 보장해 주기도 한다.(외국 스포츠 팀은 유니폼 판매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감독이나 구단들은 간판스타들을 잡아 놈과 동시에 유망주들을 키워 간판 스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자명하다 .
그렇다면 다른 산업에서는 간판 스타가 없을까? 사실 스포츠보다 일반 산업에서 그것이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인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성기가 지나면 사그라 들 수밖에 없지만 일반 산업은 물건이기에 그렇지가 않다. 누구나 예상하는 예시겠지만 흔히 단지우유라 불리는 바나나맛 우유의 지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신인에게 4번타자 뻇기고 슬럼프 중인 꼴이기는 하지만 동아제약 '박카스', 현대 자동차의 계속되는 진화 간판 상품 '그랜저', '소나타' 등등... 엄청난 기간 동안 팀내 아니 회사내 간판으로써 활약하고 있다. 마치 폭행사건에 연루된 정수근을 보는 듯한 농심 '새우깡'도 대표 간판 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간판 상품은 스포츠 팀에서의 간판 선수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기본적인 매출은 책임져 주고 있으며 이들의 상황에 따라 회사의 성패가 달려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한 간판을 많이 만드는 것이 포트폴리오상 매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믿을 만한 공격수 하나만 있는 팀보다는 2~3명 있는 팀이 더 낫지 않은가? 부상 당해도 대체 해야되고. 은퇴도 생각해야되니까.. '새우깡'부상 당했으면 '신라면'이라도 대체 해야하는 것이 방책 아니겠는가.. 물론 단체로 부진하면 별 답이 없다.ㅡ.ㅡ; 이럴 때 오짬 같은 단기 히트 상품 하나 나와서(근거는 없고 그냥 가상) 매울 수는 있지만 역시 회사의 메인은 간판 상품들이다. 맨앞에 진짜 간판에 대해 논할 때 나왔던 소비자에게 손쉽게 회사나 가게를 알리고 인식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이 간판 상품이다. 그리니까 간판이라고 붙었겠지. 신상품 개발도 무척 중요하지만 간판 상품을 유지 관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런 글을 써본다.
made by smilekb
p.s 1. 이분이 스티브 오스틴. 손가락이 좀 거슬리지만 이 분의 상징이므로 패스~~~
작성자 : 이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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