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는 포스팅 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8가지 키워드 (시간점유율, 엔터테인먼트, 입소문,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스토리텔링, 자기중심경제, 브랜드전도사, 컨텍스트) 중 시간점유율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세번째 키워드로 '입소문'이 있지만, 입소문은 이미 많은 포스팅을 통해 다루었던 내용 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OPUS 연세의 글들을 확인해주세요^^.
네번째 키워드, 흔히 UCC라 불리며 이젠 너무나 친숙해진 '사용자제작컨텐츠'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UCC의 광풍은 이미 지나갔고, UCC는 대중들의 일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입니다. 기업들 역시, UCC를 당연스럽게 마케팅 도구로, 나아가 컨텐츠로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일상과 참여를 이용하라!
UCC를 다양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해온 사례들 중, UCC 자체를 컨텐츠로 사용한 것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고객이 직접 올린 UCC를 광고로 사용하여, 고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크로스 오버'(일반인의 일상생활을 담은 UCC를 광고로 만들고, 이런 광고를 네티즌이 UCC로 패러디하는 컨텐츠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볼 수 있는 것이 삼성 디지털카메라 VLUU 입니다.
삼성 디지털카메라 VLUU 광고는 네티즌이 만든 인기 UCC를 패러디한 광고로 많은 이의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광고는 디지털카메라가 가족 모임이나 소풍 등 특별한 행사 때만 쓰이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의 경험을 기록하는 수단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네이버나 판도라TV에 등록된 동영상 자료에는 VLUU 광고 속 ‘아기 방귀’나 ‘말뚝박기’ 등의 에피소드와 비슷한 경험을 한 네티즌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UCC 동영상이 봇물을 이루었습니다.목욕 도중에 방귀를 뀐 갓난아기 때문에 곤혹스러운 경험을 한 엄마의 ‘좌욕은 어려워’. 여학생이 말타기를 하다가 치마가 올라가 망신을 당하는 ‘말뚝박기의 굴욕’ 등이 대표적입니다. 삼성 VLUU 측은 “시청자가 직접 광고를 제작하는데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온라인 상에서 재생산하는 콘텐츠의 크로스오버 현상은 시청자와 브랜드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소비자의 일상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고객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UCC. 각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인기 UCC가 생기고, 많은 UCC스타를 배출하여 방송 진출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급속도로 증가했던 동영상 사이트의 여세는 한 풀 꺽였고, UCC는 이제 예전만 못하다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어떻게 하면 UCC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2010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온라인 매체는 단연 ‘트위터(Twitter)’라 할 수 있습니다. 미니홈피, 블로그, 미투데이에 이어 트위터는 새로운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연예인과 유명인사, 기업고위 간부 등의 트위터가 알려지고, 그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대중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트위터의 인기는 급 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 폰’이라는 도구가 합세하면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트위터의 강점을 살려주었습니다. 이에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업계에서 트위터를 새로운 소통 채널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트위터의 강점을 이용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위터가 온라인 마케팅의 새로운 바람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빠른 속도’ 입니다. 하지만 단기간 진행하는 단순 홍보 수단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트위터 속에서 주목 받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기업 트위터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고객의 관심, 즉 팔로워(Follower)를 모으는 것 입니다. 그리고 팔로어를 모으는 데 가장 강력한 방법은 이벤트 입니다. 고객의 관심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닌, 고객과 함께 재미를 공유한다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UCC 입니다. UCC는 트위터의 '빠른 속도'의 강점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를 이용한 예로, '기업 트위터 데이'를 들 수 있습니다. 기업 트위터 데이는 KT, 대한항공, MBC, 미스터피자, 동원참치, 매일유업, 팬택스카이, 산돌커뮤케이션, 리브로, IBK기업은행 등 10개의 기업이 참여해 매달 진행하는 이벤트를 말합니다. 6월 이벤트 내용은 참여 기업들의 이미지 및 UCC를 해당 기업에 트윗하여 응모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IBK기업은행의 olleh KT 무료 와이파이존에 가서, SKY 시리우스폰을 열어 대한항공의 어플로 산돌의 폰트로 된 비행일정을 체크한 후, 기내 탑승후 식사로 동원야채죽과 미스터피자를, 후식으로 매일유업 퓨어를 먹은 후 리브로에서 산 책을 읽어보는 UCC를 트윗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UCC는 스마트폰과 트위터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나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대중들의 일상으로 자리잡은 UCC. UCC는 진화하는 온라인 매체 속에서, 그 도움을 받아 더욱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컨텐츠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출처.
스포츠서울 사회, 2008-11-11.
아크로팬, 2008-10-23.
아시아투데이, 20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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