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rketing Review/2010년

[식스픽셀] 웹(Web) 상에서의 ‘브랜딩’ 하기

  OPUS YONSEI에서는 총 4회에 걸쳐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픽셀> (미치 조엘 저) 도서를 바탕으로 한 글을 연재합니다. 학회 내 마케팅 관련 서적 독서와 토론을 위해 선정된 이 책에 대한 내용과 저희들의 생각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번에 기획 기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책을 심도있게 파고드는 일은 저희 학회에게도 처음이었고,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현재 마케팅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책이었고, 또한 현재 트렌드가 되고 있는 소셜 미디어 등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다루고 있어 시기적으로도 그 내용이 적절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활발한 Feedback을 환영합니다!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픽셀> 관련 연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웹(Web) 상에서의 ‘브랜딩’ 하기

'TGiF'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의 네 가지 서비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2010년 현재, 우리는 물론 전 세계인들의 생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네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들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인터넷은 불과 십 수년 사이에 전 세계의 비즈니스와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1/4인 15억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정보 검색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의 미니홈피 또는 블로그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또 이를 통해 그들이 서로 소통하는 하나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웹(Web)상에서 영향력 있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춘다는 것은 그 분야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서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서최적의 방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러한 브랜드를 갖춘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또 달리 보면, 기업이 아니더라도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1人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브랜딩’ 할 수 있는 곳도 인터넷 상입니다. 바로 앞에서 말한 ‘브랜딩’이란 단순한 로고, 브로슈어가 아닙니다. 이는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있어서 심장이자 영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케터에게는 더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블로그 마케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미치 조엘이 쓴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웹(Web) 상에서 제대로 된 ‘브랜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글을 써 내려 보고자 합니다.

1st. Step : 전략 수립하기

새로운 홈페이지를 개설하든, 블로그를 운영하든 전략수립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지, 또 그 콘텐츠를 어디에, 어떻게 올릴지에 대한 고민이 없이는 매일같이 뜨고 지는 브랜드들 중 하나로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일 테고요. 콘텐츠를 검색하고 찾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문자, 그리고 천 마디 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어떤 콘텐츠를 이용해서 어떤 형태로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이름과 디자인을 찾은 후 어떤 형태의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지, 누가 그 플랫폼을 관리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때 자신의 브랜드가 웹상에서 최대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nd Step : 유지하기

전략수립을 통해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해서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 입니다. 기발한 이름과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콘텐츠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흐름이 유지되느냐가 입니다. 콘텐츠에서 내는 어조, 흐름, 분위기는 곧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 사람의 참모습이 됩니다. 아무리 온라인에서라고는 하지만, 그 곳에 업로드 되는 콘텐츠는 사람이 직접

올리는 것들이고 그것은 곧 사람다운 목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성 있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블로그, 홈페이지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시되는 사항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의 소재들을 생각해내고 꾸준히 업로드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실제로 한결같이 훌륭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콘텐츠 업로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하고 녹음을 하는 등의 작업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꾸준한 노력이 결국 커뮤니티, 즉 온라인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얻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웹툰으로 유명해진 작가들을 보면, 매 주 마다 꾸준히 자신들의 만화를 업로드 하고, 그것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만화를 ‘브랜딩’할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그 예입니다.

3rd Step : 신뢰 얻기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커뮤니티화, 브랜드화 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치 남녀가 첫 데이트 후 다음 데이트 신청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되는 것처럼 말이죠. 1st, 2nd Step들이 웹(Web) 상에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면, 3rd Step은 제대로 된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그저 눈길을 끄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다시 이야기해서 방문자 수가 많다고 장땡(!)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도 관심은 많이 얻었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금방 사라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방문자들에게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면, 이제는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표현할 때, 제대로 된 ‘브랜딩’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뢰를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진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과 행동이 크든 작든,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면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을 것이고, 그들의 입소문을 통해 점차 그 홈페이지가 브랜드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최근 한국 내에서 반 년 만에 8배 이상 이용자가 증가한 트위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인터넷의 댓글이나 게시판에 올리는 것과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의견을 전하고 또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전하는 트윗은 불특정한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기 때문에, 신뢰성 있는 글을 올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신뢰가 있는 이만이 팔로워(follower : A가 보내는 트윗을 항상 받아 보는 사람)에 등록되곤 합니다. 이처럼 신뢰를 받는 사람, 즉 트위터에서 팔로워가 많은 사람은 자신을 ‘브랜딩’하기에도 좋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처럼 웹(Web)상에서 브랜드를 갖춘다는 것은 현실사회에서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도 느끼시나요? 철저한 전략을 세우고, 자신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면서, 고객들을 신뢰를 얻는 브랜드가 있다면 그 브랜드의 성공은 언제 어디에서나 보장될 수 있음을 느낍니다.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것은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픽셀(미치 조엘 저)』이라는 책의 일부분만을 참고로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서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보다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1/20100521008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