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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0년

스타마케팅 약? 독? NO!! 잘써야 보약 !


오늘 아침 무심결에 가지고 온 무가지 속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PB상품으로 맛잡이 라면출시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1 2을 통해 뛰어난 입담과 재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근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속 그의 캐릭터인 앞잡이를 변형하여 맛잡이 라면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입니다. 라면은 가장 대중적인 인기 먹거리이고 친근한 인기 개그맨의 이미지는 라면 브랜드와 잘 부합돼 이번 상품이 출시 되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가수·영화배우·탤런트 등 인기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마케팅이 곳곳에 있습니다. 스타의 이미지와 제품의 이미지를 동질화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높은 광고효과를 올릴 수 있으며, 스타의 인기 상승과 함께 제품 판매량도 늘어난다는 점 등이 스타마케팅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스타의 인기가 떨어지거나 스캔들 등으로 인해 갑자기 문제가 생길 경우, 제품의 이미지도 함께 나빠질 위험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TV나 대중매체 속 스타가 착용한 옷이나 신발 액세서리 등이, 다음날이면 이슈화 되어 사람들의 대화에 오르내리거나, 검색어 순위에 올라가거나, 백화점에 가면 이미 품절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스타들을 완판녀’, ‘완판남이라고 칭합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는 새로울 것 없는 이 단어는 스타마케팅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스타마케팅은 패션 브랜드를 넘어서 다른 마켓으로 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1.     스타!!! 그 상품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

 

과거 핸드폰이 제조사의 고유 기기명으로 불렸던 것과는 달리 요즘에는 ‘ 연아폰 ',  ‘ 김태희폰 ' CF 모델의 이름을 따서 핸드폰 명을 붙이고 마케팅적으로 활용을 합니다. 또한 화장품 시장의 경우, 어려운 이름보다는 그 제품을 홍보하는 스타의 이름을 따서 보다 쉽고 소비자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는 애칭을 사용합니다 :)

 

 

 

2.     스타들 게임 속으로 !!

 

스타와 게임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게임업체들은 게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마케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게임을 이용하는 주 고객이 10대와 20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스타마케팅은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닌텐도 Wii의 경우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10 20대 스타뿐만 아니라 중견 연예인까지 스타마케팅을 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

 

 

 

 

 

3.     스타!! 딱딱한 증권가에 새바람

여의도 증권가에 때아닌 '스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를 광고에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포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스타마케팅은 해당 회사나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모두 자연스레 높아지는 것입니다. 최근엔 더 나아가 스타마케팅에는 대상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시계, 핸드백, 의류, 맥주, 같은 소비재는 물론 기업 브랜드와 레스토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심지어 특정지역까지 범위가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 스타마케팅은 우리에게는 점점 더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타마케팅에도 다른 이면이 숨겨져 있습니다. 최근에 양악수술을 한 개그맨 임혁필, 김지혜처럼 스타 자체만을 가지고 이슈거리를 만들어 연예인처럼 예뻐지고 싶은 일반인들의 심리를 자극, 성형수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1000만원을 호가하는 수술비나 수술의 위험성 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스타마케팅의 폐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하게 상품기능만을 강조하였던 마케팅은 점차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문화를 선도하는 이른바 엔터테인먼트 마케팅과 문화마케팅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스타마케팅 약일까요? 독일까요? 더 이상 스타만을 가지고 약발이 먹히는 시간은 지났습니다. 이제는 스타를 잘 써야 보약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