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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0년

Apple i-phone marketing :)


  스마트폰, 이 단어는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흔하게 보이던 슬라이드나 폴더 핸드폰은 스마트폰에 밀려서 '오래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이러한 대세는 얼리 어답터 뿐 아니라 시대에 뒤쳐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조급하게 하나 둘 핸드폰을 바꾸도록 만드는데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의 삼성, LG등 대기업들 역시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습니다. 일례로 이제 곧 '핸드폰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스마트 폰 중에서도 역시 가장 선두주자는 아이폰이 아닐까요?
물론 현재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17.3%정도의 점유율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지만 4GS가 새로 발매된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예약 판매만 받는 애플의 시스템으로 인해 4GS가 발매되는 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하러 달려드는 바람에 사이트에 접속조차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약 33만명 정도가 아이폰 대기자 명단에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아이폰의 어떠한 매력이 사람들로 하여금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일까요. 
 

  아이폰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던 핸드폰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강점은 앱스토어(app store)라는 어플리케이션 판매 장터가 있다는 것인데, 여기서 소비자는 다양한 어플을 다운받아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플들은 지도, facebook, twitter등 단순한 작업 뿐 아니라 음 듣고 노래 찾아주기, 잔디에 떨어진 골프공 찾아주기 등 20만개 정도가 있으며 굉장히 복잡한 일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일명 '내 손의 컴퓨터'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폰은 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함으로서 사용자의 편리를 도모할 뿐 아니라 아이폰 사용자들끼리 실시한 채팅이나 화상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점점 아이폰 사용자들과 비사용자들간의 거리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서비스 덕분에 아이폰은 버즈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소개해놓은 다양한 어플의 사용 방법, 아이폰의 좋은 점들을 써놓은 인터넷 블로그 등이 새로운 스마트폰 이용자를 아이폰 사용자로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아이폰이 어플이 다른 핸드폰에 비해서 월등하다, 라는 말은 애플이 딱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장점이 되어버렸죠. 또한 아이폰4의 발매는 '신비주의 마케팅'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의 아니게 유발했던 점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늦게 출시한 아이폰은 더 큰 기대를 빚었고 결국 아이폰4의 발매가 시작되자 예약이 시작된지 7시간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효과 덕분에 아이폰은 특별한 광고나 눈에 띄는 마케팅 없이도 우리 나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저 사람들이 아이폰을 들고 다니는 사실 만으로도 광고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사실 스티브 잡스의 젊고 패기있는 이미지 만으로도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사로잡기 충분했었는데 말이죠.

앞으로 2013년이 되면 스마트폰의 사용자는 60%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애플과 구글에 밀려서 세계 핸드폰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우리나라 회사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앞으로 우리나라도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 당당히 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