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가 더 작고 가벼워지면서 요즘에는 핸드폰, mp3뿐 아니라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이야기는 즉 모바일 기기 충전스테이션 수요도 늘어난다는 뜻.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 핸드폰 키오스크가 나타나서 집 밖에서도 유사시 핸드폰 충전이 용의해지고,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충전을 위해 플러그를 빌려주는 카페도 여럿 있다.
충전을 하려면 충전기 연결선이 필요한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CES 2009에는 선도 필요 없이 그냥 보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충전스테이션이 나왔다.
사실 이 무선충전스테이션에 사용된 '전자기 유도방식' 충전은 전동칫솔충전기에도 사용되고 있는 비교적 보편화된 기술인데 아직 모바일 기기 충전기에는 상용화가 아직 안 됐다고 한다. 왜 지금까지 이렇게 접목시킬 생각을 안 했는지... 아무튼, 무선 충전스테이션이 보편화되면 이젠 카페에 들어가서 플러그가 비었는지 찾아보고 연결하는 수고 없이 그냥 충전코일이 장착된 테이블에서 우아하게 노트북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충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 충전스테이션 테이블도 앉을 수 있는 사람들만 쓸 수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앞 사람이 (충전이 끝나든, 차를 다 마시든) 비킬 때까지 눈치보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럼 동시에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방법은 없을까?
사실 있다. 앞서 말한 '전자기유도방식' 외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주파수를 사용한 '무선에너지전달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주파수를 사용하면 수mm 근거리에서만 에너지를 주고받는 전자기유도방식보다 100배 먼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방법이라면 충전할 때 꼭 패드나 테이블 위에 밀착할 필요가 없으니 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눈치보지 않고 동시에 충전을 할 수있다는 것! 아직 더욱 연구, 표준화가 필요하지만 언젠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매우 기대가 된다.
세상 참 가면 갈 수록 스마트한 기술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기술의 혜택만을 누리는 입장에서 보면 연구자, 개발자들에게 매우 고마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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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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