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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8년

SK컴즈의 미국진출 실패 사례 Global Top Player의 꿈, SK커뮤니케이션즈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이 블로그를 방문한 분이라면 누구나 아이디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이외에도 SK컴즈는 네이트, 네이트온, 엠파스, 이글루스, 이투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온라인 서비스를 여럿 운영 중입니다. 국내에서의 확고한 기반으로 자신감을 쌓은 SK컴즈는 수년 전부터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쩐일인지 최근 좋지 않은 뉴스들이 자꾸들리네요. 지난 3월 독일 법인을 철수 한데 이어, 미국과 대만에 있는 법인도 정리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이투데이 12월 19일 “SKT, 해외사업 부진에 CEO 교체 강수) 블로.. 더보기
롯데 백화점의 러시아 진출 실패 사례 롯데백화점 러시아점... 이라고 들어보셨는가? 2008년 들어 해외진출 실패사례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롯데백화점의 러시아 진출 실패가 생각난다. 지난해 10월 경 문을 연 이 백화점은 돌침대 업체가 6개월간 단 1개의 침대도 팔지 못해 사업장을 철수하는 등, 올해 초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12월 초부터 철수 러시가 이어졌다. 왜 그럴까? 그저 롯데의 사업 수완이 좋지 못했던 것 뿐일까? 내 생각하건데 최근에 '사례'라고 할 만한 사건들 중 이 사례만큼 원인이 분명한 사례도 별로 없을 것 같다. 원인은 의외로 단 한가지!! '롯데의 시장조사 부족'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시장조사가 부족했다는 것일까? 1. 백화점의 외관이 전혀 백화점 같지 않다. 위의 사진이 보이는가?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점이.. 더보기
코리안 chick, 프랑스 가다_ 롤리타렘피카 롤리타렘피카? 달콤하고 여성스러운 향기와 몽환적인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향수 브랜드. 수입 향수가 대세인 국내 향수 시장에서 에스쁘와와 함께 국산 향수의 입지를 지키고 있는 몇 안되는 스테디 셀러이지만 정작 롤리타렘피카가 국산 브랜드임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롤리타렘피카는 텃세 심한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공한 첫 사례입니다. 롤리타렘피카가 즉, 아모레퍼시픽의 해외(프랑스, 유럽)진출의 실패, 성공의 행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하버드 비지니스 케이스로도 사용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네요. 여성스럽고 동화처럼 몽환적인 컨셉. 이 사과모양 버틀의 향수를 남자들도 한 번쯤은 본 기억 있을 듯! 프랑스진출의 꿈, 연이은 좌절 태평양이 .. 더보기
제국은 무너지는가 - 스타벅스 이번주 미션이 ‘기업의 해외진출 실패사례’이다. 미션을 받는순간, 노키아부터 시작해서, 스프라이트, 유망중소기업들의 이야기, 팔콤사 이야기, 아니면 문화콘텐츠 관련(영화나 드라마등..)얘기를 할까 고민하던 중에, 결국 고른것이 엉뚱하게 현재 우리나라에 진출한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 과연 주제에 어울리는 소재일까? 한국에서 펄펄 날고 있는 기업을 소재로 하다니!! 어쩌면 딴소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스타벅스의 구미쪽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딴소리는 미래를 예측해 보는 차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스타벅스는 많은 마케팅 관련 서적에서 대표적인 ‘성공케이스’로 꼽히는 기업이다. 차별화되는 매장 분위기, 커피의 고품질화와 다양화, 사회공헌활동, 새로운 문화창조등 여러 가.. 더보기
중국사람들도 초코파이를 좋아한다더라.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낱개포장이 되어있는 고급 스낵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초코파이, 빅파이, 산도, 후렌치파이, 카스타드 정도.. 다른 많은 종류들도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사실 지금도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많은 고급스낵류들 중에서 나중에 살아남을 것들은 위에 언급한 것들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중 가장 대표라고 할 만한 상품은 역시 초코파이가 아닐까 싶다. 오랜 전통과 맛뿐만 아니라 ‘정’이라는 감정적 소구에 호소하는 마케팅으로 다른 스낵류와는 차별화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이 ‘정’이라는 의미를 가진 초코파이는 오리온 제과에서 만든 초코파이이다. 지금의 초코파이를 최초로 만든 곳이 오리온 제과이나 다른 제과사에서 동일 상품을 판.. 더보기
스토리텔링_Kiehl's: 우리는 착한 브랜드 (2) 키엘의 스토리텔링에 관한 이야기 두번째. 이번에는 키엘이 글로벌브랜드로서 각 나라의 문화와 컨텍스트에 따라 어떤 스토리전략을 구사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키엘의 '믿음직스럽고, 도덕적이고, 착한' 스토리 전략(이전 글 참고) 설명은 생략하고 이번엔 미국에서의 스토리를 알아보죠... "A worthwhile firm must have a purpose for its existence. Not only the everyday work-a-day purpose to earn a just profit, but beyond that, to improve in some way the quality of the community to which it is committed.” - .. 더보기
스토리텔링_Kiehl's: 우리는 착한 브랜드 (1) (매우) 느즈막하게 올리는 글^^; 뉴욕 토박이브랜드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착하다'는 입소문 마케티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화장품브랜드 Kiehl's(키엘). 저도 작년에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큰 광고 없이 소문을 타고 퍼진 유명세가 큰 효과를 봐서 작년에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 250% 성장,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최고 성장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번 스터디의 주제가 스토리 텔링이니 키엘이 도대체 무슨 '스토리'를 전해서 이렇게 대박을 터뜨렸는지, 미국 키엘과 키엘코리아(한국에 진출해 있는 키엘)의 스토리는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봤습니다. Kiehl's story_ 1851년 뉴욕의 한 약국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약학지식과 자연성분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마치 약을.. 더보기
(스토리텔링 성공사례) 11월 11일, 소비자는 사랑을 꿈꾸고 싶어했다 - 빼빼로- 이번주 화요일, 11월 11일이었다. 몇 년전만해도 분명히 이날은 평범한 날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이날은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날로 변해버렸다. 11월 11일이 왜 빼빼로 데이가 되버린걸까? 그리고 왜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되버린걸까. 지금부터 나는 솔로여서 슬픈 맘을 겨우 억누르며 이 글을 시작하려 한다. -빼빼로 데이의 유래- 유래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는 이대생들이 11월11일 11시 11분 11초에 11개의 빼빼로를 먹는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대생들의 다리가 빼빼로처럼 얇아져서 날씬해보이라는 뜻에서 그랬다고 한다. 두 번째는 어느 지역의 여중생들이 날씬해 지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교환한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세 번째는 롯데제과의 마케팅적 전략이라고도.. 더보기
스토리텔링 국내 성공신화를 보다! 딤채사례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국내 성공사례가 이번 관계마케팅수업시간에 다루어졌기에 써본다. 위니아 만도의 '딤채'가 그것인데.. 출시된 이후 무려 5대가전에 포함되어버리는 기염(!)을 토한 제품이 바로 김치냉장고이다..그리고 거기엔 위니아 만도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그 핵심에 위치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당시 한라공조라는 회사였는데, 자동차 에어컨을 만드는 회사였다. 이 제품이 계절을 타는 제품이었기에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냉장고!! 하지만 냉장고는 어느가정에나 있는 제품인데다가 가전업계에선 듣보잡이었던 한라공조가 삼성,LG와 싸워서 이길 수 있었겠는가..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이다. 일단 여는 방식부터 특이하지 않은가! 물론 이러한 방식에는 냉장고내 온도편차를 1도씨 이하로 줄이기 위한 목적이 있었.. 더보기
[ Mr. W의 그 사람을 닮은 마케팅 : 베토벤바이러스의 강마에 ] -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포스터- 어제 많은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가 드디어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뭔가 잘됐음..했는데 그런식의 결말이 아니라서 ‘어? 오늘 마지막화 맞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언론에선 나름 열린결말이라고 하는데, 또 듣고 보니 그런것 같고. 아무튼 난 이 드라마를 처음 접했을때, 일본의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컨셉인거 같은데..어떨까..?하는 호기심반, 불안감 반이 들었다. 노다메 폭풍이 날 휩쓸고 간 뒤라 그런지 한국 드라마에서 ‘치아키가 알고보니 노다메의 친오빠?!’라든지 ‘치아키 불치병인 후천성성욕결핍증에 걸리다!’등의 전개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스토리도 재미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한마디로 재밌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