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공사의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 - 사진출처 : 에이빙닷컴>
주거환경에 대해 이런저런 기사들을 찾앙보니 지난달 있었던 '경향 하우징 페어'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비교적 비슷한 전시회들에 비해 브랜드파워도 있고 매년 2월 열리기 때문에 그 해의 트렌드를 찾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전시작들을 찾아보니 '그린', 혹은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눈에 많이 띄었다. 마침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CES 2008이나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친환경과 그린이 최대 화두였으니 이번 경향 하우징 페어에서도 같은 주제가 화제인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 일 것이다.
숯을 소재로 사용한 제품이나 친환경 난방, 그 밖에 친환경 건축자제들이 대거 참가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그린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친환경 소재의 사용 뿐만 아니라 전체 탄소배출의 25%를 차지하는 주택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시스템, 여기서 더 나아가서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효율 극대화 등 기존의 친환경이나 그린 컨셉 보다 더 진일보한 모습이 보인다. 또 같은 맥락에서 3E라는 개념을 적용했는데, Energy, Ecology, Environment를 합한 개념이라고 한다.
이처럼 행사의 주제나 출품작 등 모든 면에서 경향 하우징 페어의 트렌드는 '그린 홈'이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이번에 경향 하우징 페어에 출품되었던 수많은 출품작들을 감상하면서 느낀 점은, 친환경이라는 것이 '사람'위주에서 '인류'와 나아가'환경'위주로 그 개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친환경 주택이라 하면 사람에게 좋은 소재, 사람에게 좋은 구조를 강조했지만 이제 추구하는 그린홈이나 3E의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더 무게를 두고있다. 결국 건축 자체가 엔트로피 증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 인상이 들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욕구도 과연 그런가? 이것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많다. 현대 친환경 기술의 관건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환경과의 공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러면서도 모든 기능은 이전의 수준이나 그 이상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에는 더욱 더 현명해서 같은값에 같은 기능이면 착한 제품, 즉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지만 기능이나 효용이 떨어질 경우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고로 앞으로 친환경주거 성공의 향배는 아마 얼마나 더 친환경 기술을 접목했는가, 3E의 개념을 충실히 이행했는가와 더불어 본질적 문제인 과연 살만한 아파트인가, 투자가치는 얼마인가라는 전통적 개념 또한 얼마나 충족되느냐에 달렸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작성자 : 신건식
주거환경에 대해 이런저런 기사들을 찾앙보니 지난달 있었던 '경향 하우징 페어'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비교적 비슷한 전시회들에 비해 브랜드파워도 있고 매년 2월 열리기 때문에 그 해의 트렌드를 찾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전시작들을 찾아보니 '그린', 혹은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눈에 많이 띄었다. 마침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CES 2008이나 최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친환경과 그린이 최대 화두였으니 이번 경향 하우징 페어에서도 같은 주제가 화제인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 일 것이다.
숯을 소재로 사용한 제품이나 친환경 난방, 그 밖에 친환경 건축자제들이 대거 참가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그린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친환경 소재의 사용 뿐만 아니라 전체 탄소배출의 25%를 차지하는 주택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시스템, 여기서 더 나아가서 에너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효율 극대화 등 기존의 친환경이나 그린 컨셉 보다 더 진일보한 모습이 보인다. 또 같은 맥락에서 3E라는 개념을 적용했는데, Energy, Ecology, Environment를 합한 개념이라고 한다.
이처럼 행사의 주제나 출품작 등 모든 면에서 경향 하우징 페어의 트렌드는 '그린 홈'이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이번에 경향 하우징 페어에 출품되었던 수많은 출품작들을 감상하면서 느낀 점은, 친환경이라는 것이 '사람'위주에서 '인류'와 나아가'환경'위주로 그 개념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친환경 주택이라 하면 사람에게 좋은 소재, 사람에게 좋은 구조를 강조했지만 이제 추구하는 그린홈이나 3E의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더 무게를 두고있다. 결국 건축 자체가 엔트로피 증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 인상이 들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욕구도 과연 그런가? 이것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많다. 현대 친환경 기술의 관건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환경과의 공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러면서도 모든 기능은 이전의 수준이나 그 이상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에는 더욱 더 현명해서 같은값에 같은 기능이면 착한 제품, 즉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지만 기능이나 효용이 떨어질 경우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고로 앞으로 친환경주거 성공의 향배는 아마 얼마나 더 친환경 기술을 접목했는가, 3E의 개념을 충실히 이행했는가와 더불어 본질적 문제인 과연 살만한 아파트인가, 투자가치는 얼마인가라는 전통적 개념 또한 얼마나 충족되느냐에 달렸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작성자 : 신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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