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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주거트랜드] 새로운 가능성, DIY

    DIYDo It Yourself의 약자다. 이 세 글자가 제품이름에 붙게 되면 참 묘한 분위기의 제품이 되고 만다. 사용자 스스로가 직접 미완성제품을 가지고 완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돈을 주고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게다가 어설프게 했다가는 이게 뭐야 하는 적잖은 실망감도 생긴다. 이럴바에야 돈주고 완성품을 사지 뭣하러하는 후회도 들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상품시장의 저변에서는 DIY상품은 소비자들을 조금씩 조금씩 중독시켜 나가고 있다. DIY는 환경보호, 경제적 절감, 개인의 개성방출 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하나둘씩 유혹하는 것이다.




               - DIY는 한순간의 유행이라 하기에는 단단하고 생각보다 저평가된 트랜드일 가능성이 있다.
                 09년 한경기사에서 발췌.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31024021


 

이러한 분위기는 주거 관련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주거환경에 필요한 소품들 중에서 DIY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다. 가구의 경우는 이미 리폼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집에서 손쉽고 안전하게 칠할수 있는 가정용 페인트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 사포질, 페인트질, 못질!! 다 내가했오!! 하하하하...힘들었오ㅠ
                                                            (www.sheeetheaven.co.kr에서 펌)

                             
 

이러한 경향은 단순히 주거 내부환경뿐만 아니라 주택에도 영향을 주었다. 벽산 블루밍 아파트의 경우 플랫슬라브공법에 기반한  SDP(Self Design Project)를 컨셉으로 이를 브랜드화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아파트 하면 어느 층을 들어가나 다 똑같은 구조 였지만, 블루밍은 여기서부터 차별점을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용도의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정도면 아파트시장에서의 최초DIY제품이라고 이름붙여줘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구조변경에 있어서 몇가지 제한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DIY 제품은 맨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위험한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나 주택 같은 경우에는 구조변경에 상당한 자원(시간,돈등)소모와 변경에 따른 난해성(기술부족,만족도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DIY는 다소 위험한 선택일수도 있었다.

 

그러나 블루밍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DIY제품의 형태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상당수의 DIY제품은 Easy Flatform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여기서 Easy flatform이란 제품을 반가공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한마디로 제품을 레고블럭의 형태로 만들어 팔었다.) 이러한 형태는 소비자의 자원(시간과 노력)을 절약시켜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완성품에 대한 만족에 대해 어느정도의 마지노 선을 형성시켜 주는 효과를 낳았다

 블루밍도 실제로 주거자가 직접 다 내부를 구성 하는 형태 뿐만 아니라, 침실구획형,거실확장형,부부침실확장형등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개발한 몇가지 인테리어 플랫폼을 제안하였다.

                                                     - 거실이 확장된  그곳에 당신이 계신건가요?!!!!

 

우리나라의  주거트랜드는 점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는 형태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IT기술에 기반한 유비쿼터스 주거환경, BT와 NT등이 결합한 녹색주거환경등으로 말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첨단기술이 접목되어 내 맘대로 집안구조를 쉽게 바꾸고,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DIY아파트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