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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OSMU 마케팅]How about NBA as 'One Source' in OS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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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원작 만화, 일본 그리고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덕분에 오랜 기간동안 F4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2009년 1월 초 방영이 시작된 KBS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연출:전기상, 이하 <꽃남>)는 뭇 여성들이 가슴 한구석에 몰래 모셔뒀던 F4에 대한 사모와 배타적인 사랑을 불태(?)우는 도화선이 되었다. 이후 한국판 <꽃남>은 일본,홍콩,필리핀,태국 등지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 또 다른 차원의 한류를 창출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작 주인공의 곱슬머리를 한층 더 세련되게, 한국판 <꽃남> 스럽게 소화하는 구준표(가운데)

원작 주인공의 곱슬머리를 한층 더 세련되게, 한국판 <꽃남> 스럽게 소화하는 구준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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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꽃남>열풍 덕택에 OSMU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검토되고 있다. 사실 아시아의 떠오르는 '문화 강대국' 한국은 많은 작품들(드라마,영화,음반 등)을 해외로 수출해왔고,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한류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훌륭한 1차 컨텐츠를 실컷 개발해놓고 팔기에 급급했지, 우리가 1차 컨텐츠와 연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충분한 시도는 해봤는가라고 반문한다면 대답은 "글쎄....."일 것이다. 강원도 춘천의 <겨울연가> 촬영지-발길이 끊긴지 이미 오래된 욘사마의 집-만 봐도 'making most of it'정신 혹은 응용력의 부재를 느낄 수 있다.
 
 
 OSMU의 키 포인트를 한마디로 소비자들의 욕구와 니즈를 간파해내는 "가지치기" 혹은 "뻗어나가기"로 표현하고 싶다. 이는 단순히 원작을 영상, 드라마, 온라인/모바일 게임, 팬시상품, 출판 등으로 확대 판매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OSMU의 개념에서만 국한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One source를 multiple use로 창출해내는 능력은 더 많은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one source를 multi use로 승화시킬 수 있는 응용력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소개하고 싶은 예는 바로 'NBA 마케팅'이다. NBA를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 바라보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다양한 방면에서의 프랜차이즈 개발 그리고 활성화의 필요성을 전달하기엔 NBA와 관련된 스포츠마케팅 전략들은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했다. 농구, 야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레이싱 등 프로스포츠 산업이 매우 큰 미국(그리고 일부 종목(아이스하키)에서는 캐나다)에서는 스포츠 마케팅이 주요한 marketing practice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직접 하기를 즐기고, 또 보는 것 역시 즐기는 시장에서 기업들에게 NBA, MLB, NFL, NHL, NASCAR 등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스포츠 관련 용품을 다루는 기업들(나이키,아디다스, 리복, 윌슨 등)에겐 이 시장에 사활이 걸려있다.
 
에어 조던의 클로딩

에어 조던의 클로딩

jumpman이 눈에 띈다

jumpman이 눈에 띈다

나이키 운동화를 열매화 한 다소 징그러운 이미지

나이키 운동화를 열매화 한 다소 징그러운 이미지

코비브라이언트의 점프력을 가늠케 하는 날개

코비브라이언트의 점프력을 가늠케 하는 날개

코비 브라이언트 슈즈

코비 브라이언트 슈즈

농구를 즐기는 사람, 특히 프로농구 선수들의 운동화를 살펴보면 백이면 백 모두 나이키 제품이다. 농구화 시장에서의 나이키의 입지는 거의 독점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시장장악능력 뒤에는 나이키의 "현역 농구선수들과의 endorsement"였다. 광고 계약은 물로니거니와 특별한 선수들에게는 그들의 이름을 내건 농구화 라인을 만드는 특권을 준다. 대표적으로 에어 조던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이다.

현실세계에서의 NBA Store

현실세계에서의 NBA Store

그리고 가상세계에서의 NBA Store

그리고 가상세계에서의 NBA Store


NBA는 기업들과 계약하여 옷과 운동화를 파는데에 그치지 않는다. NBA Store를 운영하여 NBA 관련된 상품들을 판다. 가장 유명한 스토어는 뉴욕시티에 위치해 있다. 특히 뉴욕점은 농구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자선 이벤트를 여는 등 NBA의 헤드쿼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몰리는 뉴욕의
Fifth Ave. and 52nd Street에는 NBA를 상징하는 헤드쿼터가 있고, 이는 방문하는 혹은 주변 모든 사람에게 노출된다.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은 NBA의 어떤 팀의 저지를 가지고 각자의 나라, 지역으로 돌아간다. 참 간단한다. 하지만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NBA Store가 뉴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 속에도 있다는 것이다. Second Life(인터넷상의 가상현실 게임공간)에서 인터넷 유저들은 NBA Store에서 게임은 물론 쇼핑도 할 수 있다. 이처럼 NBA는 전 세계뿐만 아니라 가상세계까지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구준표의 침구, 구준표 인형, 금잔디가 준표에게 만들어준 구준표얼굴 모양의 도시락, 금잔디의 가방, 구두, 수영복을 넘어선 그 무언가의 알파가 절실히 필요하다.

 글쓴이: 샘킴: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