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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광고]궁금증을 자아내는 광고들

광고의 본래 기능은 15초라는 짧은 시간에(물론 요새는 아주 짧게 자주하는 광고도 많이 나오고는 있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알리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광고는 쉽다. 아래의 광고는 원더걸스를 모델로 사용한 비타 500의 광고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alsgid10?Redirect=Log&logNo=30030417341>

대부분의 광고는 이렇게 쉽다. 비타500의 경우는 한 눈에 보기에도 무엇을 말하는 광고인지 알 수 있고, TV CF에서는 노래가사로 제품의 기능을 알린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의 본질적인 기능을 무시하는 광고들도 있다.

광고 내용에 궁금증을 자아내거나 무엇을 광고하는 것인지를 모르게 함으로써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광고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함이다. 이러한 광고의 시작은 어디서 부터였을까? 사실 필자도 잘 모른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첫번째 광고는 SK텔레콤의 광고일 것이다.
           <이미지출처: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goldbj2&bno=21631&nid=3347>

다들 위의 광고에 나오는 소녀가 나온 광고를 알 것이다. 당시 저 광고는 아무것도 설명해 주지 않음으로써 사회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실제로 광고에서는 어떠한 설명도 없었음에도 광고는 크게 대박을 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요즘에 무엇을 광고하는지 알리지 않음으로써 호기심을 유발시킨 광고로는 QOOK을 들 수 있겠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blueclover1?Redirect=Log&logNo=70045180635>

필자는 저 광고를 처음보고 밥솥광고 같은 건줄 알았다.(-.-;;;) '집나가면 개고생이니까 집에서 밥이나 먹으란 얘긴가? '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 광고는 다들 알다시피 KT의 새로운 상품이었다.

또 다른 광고도 있다. 하지만 이 광고는 QOOK만큼의 큰 관심을 일으키지는 못한 것 같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yuki306?Redirect=Log&logNo=10067341330&vid=0>

바로 이광고다. 이 광고는 "디씨플러스 카드"광고 였지만....필자는 디씨인사이드 광고인 줄 알았다...............드디어 디씨가 광고를 하나 싶었다.(-.-;)
인터넷 상에서도 이미지를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광고 동영상을 직접캡쳐할 수 밖에 없었다. 즉,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런 형태의 광고는 일반적인 형태의 광고보다 훨씬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야만 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오히려 광고비만 낭비하는 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의 TTL광고는 워낙 도전적인 시도였기 때문에 다른 요소가 없었다 치더라도 그 이후에 QOOK의 광고를 보면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나오는 영상들이 상당히 재미있고 크게 회자될 만한 요소들이 있었던 것이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광고는 어디까지나 '양날의 검'이다. '모아니면 도'인 셈인 것이다. 따라서 작은 기업의 경우는 이러한 이기적인 광고를 하기가 쉽지 않고, 주로 힘이 있거나 1등 기업인 경우 성공확률이 높아 지게 된다. 광고는 역시 TV CF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하긴 하지만 이런 형태의 광고인 경우 인터넷과 연계해서 마케팅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같은 마케팅의 경우 이후에 상품의 정보와 함께 제대로 알리기 시작한 뒤에 오해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알리고, 이러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생긴 노이즈를 제거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게된다. 즉, 이러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들만이 시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질문) 엑스페리아 광고의 A, K, I 는 대체 뭐죠?

A는 애니콜이 맞는 거 같은데, K랑 I는 모르겠더군요. 전 K는 SKY의 K이고, I는 CYON Idea의 I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실제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K는 NOKIA의 K이고, I는 I-phone의 I라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당시 아직 국내 출시가 되지 않은 노키아나 애플을 생각하면 제 생각이 맞는 것도 같고, 엑스페리아가 스마트 폰이고, 노키아와 애플이 스마트폰으로 진출할려고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후자가 맞는 것도 같군요. 아무튼 이 광고도 상당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광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