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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그린 마케팅] 점입가경의 하이브리드카 시장과 그린 마케팅


INTRODUCTION

바야흐로 자동차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가 Model-T를 대량생산하여 성공하며 시장이 팽창한 이래로 다양한 브랜드의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경쟁을 통하여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공헌하였다. 포드의 아성을 다양한 제품군으로 무너뜨린 General Motors의 독주체제가 길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였지만, 예측불가능한 자동차 산업은 비웃듯 General Motors 역시 흩날리는 낙엽처럼 휘청거리고 있다. 변화무쌍하지만, 지루한 자동차 산업에 화두를 제시하는 것은 바로 하이브리카이다. 아직 초기 단계에서 각 경쟁 업체들은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가운데 고객의 욕구와 수요충족을 만족시킴은 물론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중시하는 '그린 마케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Toyota Prius(하이브리드카)의 그린마케팅 : Harmony Between Man, Nature, and Machine
그린마케팅의 선두주자이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하이브리드카'라는 어원을 실질적으로 도입한 원동력이되는 Toyota Prius의 역사는 '21세기의 선구자가 될 수 있는 자동차의 제안'을 사명으로 한 도요타의 야심찬 '프리우스 프로젝트'를 1993년에 개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자동차와 미래를 연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도달한 테마가 바로 <사람과 지구>로 환경을 생각하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1995년 개발된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초대모델이 탄생하였다. 하지만, 초대 하이브리드카는 절반의 성공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로는 완벽하게 환경 친화적인 요소를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랜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도요타의 야심찬 프리우스 프로젝트의 초대 결실은 1997년에야 이루어진다. 이후 연비가 가장 좋은 THS(Toyota Hybrid System) 기술이 정착되면서 2대 프리우스는 고객의 지지를 받기 시작하며, 도요타는 3대 프리우스와 함께 '사람과 자연과 자동차의 화합'이라는 메세지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그린 마케팅을 선사한다. 


후발주자들의 맹렬한 추격으로 가열되는 그린 마케팅 경쟁
위 사진은 혼다 인사이트의 컨셉트 스케치이다. 도요타의 그린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점화되자 유력한 경쟁상대인 혼다의 인사이트 뿐만 아니라 미국 GM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기사회생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마지막 희망'인 Saturn Vue와 Buick Equinox의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기술력과 환경친화적인 탁월한 성능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며 그린 마케팅 춘추전국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그린 마케팅이 점진적으로 성공을 이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의 절대적 필요성을 인지하는 구매자들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들이 그린 마케팅에 반응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그 어느 시점보다 더 하이브리드카의 잠재적 가능성을 포착하고 그린 마케팅을 활성화하며 기업의 핵심역량을 서서히 하이브리드카 단계로 이전시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와 그린 마케팅... 그리고 여러분들의 선택은?
그린 마케팅이 활성화 되고 있는 세계 시장에 비하여 국내시장의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실적은 저조하며, 그린 마케팅은 시도조차 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아반테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이며 시장의 동향을 조심스럽게 기다렸는데, 원칙적으로는 실패했다는 논점이 확고하다. 우선적인 이유로는 기술력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이브리드카의 장점이라면 높은 연비 효율성과 자연친화적인 성능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국내 기술력으로는 국내 구매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첫 작품이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그린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제공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헨리포드가 이룩한 역사적인 T-Model의 대량생산 이후 자동차 산업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발전되고 스스로를 진화시켜왔다.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하이브리드카와 새로운 국면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촉진하는 그린 마케팅.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의 양산과 그린 마케팅에 대한 여러분들의 선택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