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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0년

미래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 02.엔터테인먼트


  난 포스팅에서는 8가지 트렌드 중 첫 번째인 '시간 점유율'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두번째 키워드인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E-factor)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 같이, 고객들에게 재미와 체험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특성 상 엔터테인먼트는
외식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이며, 최근에는 화장품, 쇼핑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①외식업계

* 단순한 음식제공이 아닌, 공간 안 에서의 재미있는 체험을 제공하라 !!



생맥주전문점 ‘가르텐비어’

 
독특한 맥주잔과 ‘내가 쏜다’ 문구 배치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맥주잔 대신 본사가 개발한 맥주 잔을 사용합니다. (맥주잔은 길고 주둥이 부분이 작고, S라인 몸매를 연상시키며, 잡기에도 편합니다.) 그리고 냉각 테이블의 냉동 홀더 안에는 ‘내가 쏜다’. ‘원샷’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고객들에게 맥주를 마시는 동시에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인 e-sports 대회
 

  ‘해리피아’는 인터넷 게임을 이벤트화한 마케팅으로 젊은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주 2~3회씩 일반 고객이 즉석에서 참가하는 인터넷 게임대회를 매장 내에서 개최합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나 카트라이더를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매장이 작아 공간이 나오지 않는 매장에서는 대형 PDP를 설치해 다른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을 중계 방송하기도 합니다. 1~3등의 고객에게는 스페셜 안주나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고, 대회 참가를 하지 않은 테이블에는 해리피아가 만든 복권을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1~3등까지의 순위를 맞추면 맥주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에게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퓨전선술집 ‘짱구야학교가자’

70~80년대의 우리나라 학교 컨셉트!

  매장 방문 횟수에 따라 상장을 지급하거나 50%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상장은 고객의 요구가 있을시 매장에 걸어놓을 수도 있고, 재미삼아 보는 오늘의 운세에는 안주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복입고 사진 찍기, 오늘의 날짜와 같은 테이블 앉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② 화장품 업계

ㄱ. 재미있는 체험

*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특별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하게 하라!”



미인들의 놀이터, 뷰티크레딧, / 공주님들의 공간, 에뛰드 하우스

  공주 체험 서비스, 프린세스 데이 이벤트, 매장 창문에서 열리는 미니 뮤지컬 공연 등을 통해,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접목시킨 문화 공간을 연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 고객에게 공간에서의 재미를 제공하고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ㄴ. 재미있는 제품

* “제품 자체에 재미를 부여하라!”

하드캔디, 미국



깜찍한 캐릭터나 포장을 앞세워 젊은 여성들을 공략!

 
바르면 입술이 시원해지는 립스틱이나 과자 냄새가 나는 바디로션, 립글로스 열쇠고리나 하트반지 등은 하드캔디만의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제품들입니다. 여성들 사이에서 색조화장이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들에게 색상과 놀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하드캔디의 목표라고 합니다. 이는 기능성을 강화하고, 고급화가 대세인 화장품 업계에 재미있는 제품 컨셉으로 차별화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재미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 고객의 감성이 중요한 지금, 이와 같은 요소로 차별점을 만드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칫 재미요소를 강조하다 보면,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 대한 정보 전달이 약해질 수도, 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 수준이 떨어 질 수도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다른 요소의 접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 입니다.







*참고: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2006-11-10
이연수, LG주간경제
오수연, 월간유통저널, 2008, 08.
세계일보, 200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