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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0년

월드컵 마케팅


2010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전세계인들이 고대하던 4년만의 월드컵인만큼 그 열기는 대단하다. 새로운 월드컵 응원가가 만들어졌으며, 남아공 월드컵 응원팀도 여기저기서 결승되었고, 경기 티켓 경쟁도 나타났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월드컵을 이용하여 마케팅을 펼치려는 기업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시작되었음을 보면 정말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 소니, 현대 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각각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남아공 월드컵에 보내준다든지, 응원 도구를 준다던지 아니면 자기 회사 제품을 많이 나눠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대체 기업들은 왜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이러한 월드컵 마케팅을 시행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코카콜라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월드컵이 주는 열정, 짜릿함, 행복 등은 코카콜라의 이미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슴으로 열광하고 짜릿함에 환호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사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일상 속 행복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이다. 즉, 월드컵의 흥분되고 즐거운 이미지를 자기 기업에 투영시킴으로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더 많은 소비를 촉진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자사 제품을 많이 나누어 주는 전략은 제품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제품을 접해보게 하여 다가오기 용이하도록 만들거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월드컵의 공식 마케터인 소니같은 전자 회사의 경우, 3D 전문 카메라로 중계를 하면서 자신들의 기술을 선보인다고 한다. 소니 식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활을 건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소니 제품을 나누어 주기도 해서 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는 소니가 제대로 광고를 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이 '월드컵'이라는 전세계적인 행사를 이용하여 각 기업은 그들의 살 길을 모색하고 있고, 비록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이렇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월드컵 관련 한정 제품들을 내놓거나 '착한 기업'이미지로 호소하여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월드컵 마케팅과 관련하여, '엠부시 마케팅'이라는 전략도 소개 해볼까 한다. 원래 기업이 공식적으로 광고를 할 때 '월드컵'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그리고 공식 이미지를 사용하려면 공식 스폰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천문학적으로 많은 액수의 돈이 들기 때문에 웬만한 기업들이라면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월드컵'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는 않지만 그를 연상시키는 마케팅을 사용함으로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광고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위에 나와있는 도미노 피자의 경우를 살펴보자. 축구공과 빨간 색, 그리고 응원 하면 누구나 곧 다가올 월드컵을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공식 후원사가 아니더라도 떠올리게 만드는 전략을 엠부시 마케팅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예로는, 롯대 백화점이 '월드컵 4강'이라는 말을 쓰기 보다는 '한국 축구 4강' 이런 식으로 단어를 바꾼다던지 유한 킴벌리가 새로운 제품을 '사커 팬츠'해서 낸다든지 하는 것이 있다. 반대로 아래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현대 자동차의 사진이다.
 이번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바라며 : ) 월드컵이 대박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