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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거상들 국가대표전 - 최고는 뉴규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비가 오고 나니 꽤 쌀쌀하네요. 이제 겨울이 오려나 봐요 요 .. 한 살 더 먹어가겠군요, 하아..

 

 

밑의 “조선시대의 마케팅?!” 글을 맛나게 읽고, 이것과 연장선상의 글을 쓰고 싶었어요. 고민고민하던 중, 얼마 전 소비자행동론 문큐 리 교수님께서 잠시 언급하셨던유태인 상인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각 국가별 거상들의 특색과 specialty를 현대마케팅 개념과 한 번 접목시켜 보았답니다. !

, 그럼 우리 고고싱!!

 

 

 

 개성상인žžžžžžCRM의 대가 

 

우리나라의 거상하면 바로개성상인이죠. 예부터 거름을 떼다 판매할 때에도 거름 맛을 보았다고 해요. 제대로 된 퓨어(?)거름인지 확인하는 작업이었다네요. 이 정도로 자신들이 거래하는 제품과 그 품질에 확실성을 기했습니다. 현존하는 유명 기업 중에서도 시초가 개성상인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태평양, 신도리코, ).

 

이렇듯 확실한 품질 덕인지 개성상인은 탄탄한 고객리스트를 자랑하였습니다. 이 두터운 고객층을 더욱 단단히 결속시킨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었으니 바로바로바로고객 경조사 챙기기!였답니다. 너무 시시하다고요? 실망하셨나요? 그렇지만 오늘날의 CRM또한 고객들의 소소한 디테일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단 걸 생각해 볼 때 분명 기억 할만 하다 생각됩니다.

 

개성상인 들은 다루고 있는 제품의 품질을 특히나 빠삭하게 알고 있는 만큼, 고객의 용도와 필요에 따라 다른 상품을 권해주었습니다. 또한 자신들만의 문자, 혹은 글을 아는 사람은 문자를 사용하여 소위치부책을 작성하였습니다. 세세한 특성, 기호, 경조사를 기록하여 잔칫날엔 계란 한 줄이라도 챙겨주고, 슬픈날엔 심심한 조의를 표하는 등, 진심어린 고객 대응을 했다 합니다. 또한 이 때에는 실제 Sale People이 치부책을 작성한 만큼, 바로바로 고객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었겠죠. 어쩌면 현대의 최첨단 CRM방식들보다도 훨씬 파급력 있는 효과를 이끌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유태인 žžžžžž 여성마케팅/WOM 

 

“여자와 입을 노려라”

현재 전 세계의 자금줄 및 산업을 쥐락펴락하는 유태인 상인의 모토라고 합니다. 여기에서여자는 현재의여성마케팅, ‘WOM(Word of Mouth, 입소문)마케팅으로 대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이 먹는 것, 식도락 세일즈라고도 해석되기도 합니다 J)

 

최근 광고 중에 유재석님이 자신의 비자금을분산 투자해 놓는 재미난 광고가 있었죠. 여기에 숨겨진 사실은 바로 경제권이 대부분 부인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월급을 고스란~히 부인에게 넘기고 용돈 받아쓰는 남성분들이 대부분이죠. 특히나 요즘같이 계좌로 바로 입금 되는 시대엔 중간에 슬쩍 하기도 힘들어졌구요. 이뿐인가요? 더 나아가서 집안의 모든 구매활동은 주로여성에 의해 좌우됩니다. 남성분들은 자신의 넥타이, 심지어 수영팬티 색깔조차 스스로 못 고르는 형태라고 하죠 ㅎㅎㅎ 바로 이점을 유태인들은 캐치한 것입니다.

실질적인 돈줄과 의사결정권을 가진 여성을 타겟 고객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요. 게다가 여성들이 좋아하는 보석, 드레스 등의 값비싼 고급재들은 이윤이 많이 남죠? 더더욱 크나큰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여성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좋은 것이 있으면 소문을 내고, 우르르 함께 몰려가기도 하니, 입소문까지도 자연스레 이어졌겠죠? 기가 막힙니다요.

 

 

 

아랍 및 중국 상인 žžžžžž 달변의 스나이퍼  
    

 

중국상인들과 아랍상인들의 공통점은 바로뛰어난 협상능력이었습니다. 두 민족의 특징이 바로자신감이었습니다. 이 자신감, (가끔은 근자감 ^^)으로 포커페이스가 가능했다고 해요. 포커페이스인만큼 협상장에서 주도권이 이들에게 있을 수 있었고, 이들은 고객을 쥐락펴락 하며 같은 물품에도 다양한 가격대를 책정할 수 있었답니다. , 고객을 다양한 군으로 나누어, 가능한 가격대를 최저~최대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괜찮타~

 

 


이상의 국가대표 거상들 중, 누가 가장 훌륭했던 것 같나요?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마케팅의 기본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J

 

 

 

Reference:

김송본 / 한국인의 부자학

인생성공기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