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한 다양한 수익 구조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스포츠 산업은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생소한 것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포츠 관련 광고 시장을 위시한 스포츠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북미의 스포츠 마케팅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St. Louise의 Anheuser-Busch, Toronto의 Coors, Coca Cola, PepsiCo 등에 대해서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그중에서 Anheuser-Busch의 Bud/Bud Light는 로고 광고 및 옥외광고 등으로 스포츠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 국민의 스포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엄청난 시청률로 이어지고 극대화된 노출을 향해 많은 기업을이 몰리게 된다. 그러나 천문학 적인 비용을 지불해야만 NFL의 TV 중계에 광고를 낼 수 있다. 이만큼의 마케팅 비용을 감수할 수 있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 많은 기업과 구단들이 광고가 아닌 다른 방법의 마케팅을 모색해왔다. 그 예가 바로 Sports trip이다.
Sports Buiness Journel(Vol.10, issue 33)에 따르면 Boston College는 Boston ‘Fenway Sports Group’(Red Sox의 스포츠 마케터이자 ‘New England Sports Ventures’의 자회사)에 의해 운영될 VIP travel service를 출시했다고 전해진다. Fenway는 Red Sox Destinations(Boston Red Sox의 sports trip 패키지 상품이름) 역시 운영하고 있는데 로컬 여행사에게 모든 예약과 물류를 일임하는 형태이다. Boston College의 상품은 Red Sox Destinations과 달리 항공 서비스를 추가하여 차별성을 확보한다. 예를 들어 Boston College의 어느 Football road trip은 경기관람권, 항공기티켓은 물론 pregame 파티를 개최하며 경기가 벌어지는 학교의 교내투어와 기념품 역시 제공한다.
대학 스포츠 경기에서 Sports traveling이 가지는 의미는 1)고정 팬 학보 2)열정적인 동문을 유치로 볼 수 있겠다.물론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학교는 이를 주요 수입원이 아닌 마케팅 서비스 차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해 내는 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런 패키지 상품의 종류나 판매량은 다른 수입원들에 비해서 미미하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New England Sports Ventures가 NASCAR에 투자했다. 그 자회사인 Fenway Sports Group은 Red Sox경기를 Boston에서 가까운 뉴햄프셔 Loudon에서 열리는 NASCAR경기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별할 것 없는 평균적인 팬으로서, 이 프로그램은 나를 Boston Red Sox와 심리적으로 한결 가깝게 만들어주었다’는 말을 했다. (가격은 4인 가족기준 $3,600) 또 다른 팬은 여행이 매우 조직적이고 잘 계획되었고, 야구경기를 식사를 하면서 수영장에서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라고 전했다.전국에 걸쳐 Red Sox를 응원하는 매니아팬의 팀에 대한 애정을 굳건히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임을 입증되고 있다.
국내의 축구, 야구 팬들도 지방 원정 경기를 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미국에 비해서 여행 거리가 매우 짧지만, 도시간 이동, 숙박시설, 식사, 경기 관람 등 쉽지 않은 걸음이다. 이런 패키지 상품이 활성화 된다면 큰 인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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