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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프리미엄 마케팅] EQUUS, Lexus를 꿈꾸다...


Lexus 전설의 시작, The Pursuit of Perfection

 

 

일본의 Toyota 자동차는 청운의 꿈을 안고 1989년에 렉서스(Lexus)라는 브랜드로 고급자동차 시장에 진입하였다. 렉서스는 도요다(Toyota)의 고급모델을 대표하는 새로운 이름이였고, 도요다는 철두철미하게 '도요다'라는 브랜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굴지의 회사인 도요다가 주력 자동차 모델이였던 코롤라(Corolla) 와 캠리(Camry)의 믿기지 않는 매년 100만대 이상의 판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렉서스를 창조한다고 했을 때, 대다수의 미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참담한 실패를 경험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그 이유로는 아직 도요다가 우수한 품질을 개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 고급자동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캐딜락(Caddilac)과 링컨(Lincoln) 등 자국의 고급브랜드 가치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렉서스라는 그 당시에는 생소했던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선보인 LS400은 렉서스가 집요하게 추구하였던 뛰어난 공학기술의 창조물이였으며 높은 수준의 승차감과 안전함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갔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시장진입에 있어서 구사한 침투가격전략(Penetration Pricing Strategy)으로 LS400의 도입가격은 1989년도 기준 US$35,000이였으며, 이는 고급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였다. 미국 소비자들의 Lexus 예찬론이 대중화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의 저렴한 가격'을 필두로 완벽을 추구하는(The Pursuit of Perfection)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전설을 시작하고 있었다. 

브랜드의 재정의, Lexus만의 스타일로 프리미엄을 이룩하다


도요다는 어떻게 렉서스를 프리미엄의 경지에 도달하게함으로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의 거대한 존재인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나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면을 창조하였는가? 최고급의 기술만을 추구하는 렉서스가 브랜드를 재정의하여 고급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Toyota와 Lexus의    독특한 시너지 체계와 엄격한 규범이 존재한다. 렉서스의 브랜드를 고급화하기 위해서는 도요다의 모든 역량들이 집중된다. 하지만 엄격하게 렉서스와 도요다 각각의 브랜드는 선을 긋고 렉서스에서 계발되어 사용되는 최첨단 기술은 도요다에서 활용할 수 없는 규범이 렉서스를 고급스럽게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인 것이다. 덧붙여서, 렉서스만의 스타일로 프리미엄을 이룩하였다. 예를 들어, 핸들에 목재를 사용하는 렉서스만의 특수한 부품과 아울러 전방 그릴을 헤드램프보다 낮게 배치하는 고유의 디자인과 차체의 미묘한 라인에서도 고객들의 세밀한 감성을 어루만질 수 있는 렉서스만의 브랜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의 의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실제로 성공의 원동력인 것이다.   

EQUUS 프리미엄 브랜드, HOW?

 

렉서스와 견주어볼 때,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잠재력과 고급화 전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우선, 시대적인 불운과 경영의 어려움으로 파산 직전의 상황을 직면하고 있는 미국의 General Motors와 포드(Ford)의 몰락이 예상되면서 현대자동차에게 세계 5위 기업 안에 진입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현대는 대량생산을 통한 소나타, 산타페, 아반테 등의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북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렉서스를 벤치마킹하여 에쿠스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정착하고 고급자동차 시장으로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에쿠스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론으로는 렉서스의 LS400과 같은 고급스러운 제품을 선사하고 도요다가 그러하였듯이 마케팅 측면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Hyundai라는 이름과 Equus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Genesis)를 제외하고 현대자동차에서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고급모델이 없다는 점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에 있어 제약이 되며, 제네시스의 후속모델을 핵심으로 에쿠스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구사한다면, 렉서스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quus Genesis, 프리미엄으로 렉서스를 겨냥하라.


'에쿠스 제네시스, 북미시장을 평정하고 유럽무대에 상륙하다!' 이러한 기사가 기대되지 않는가? 다가오는 2010년부터, 현대자동차의 사활이 걸린 에쿠스의 프리미엄 마케팅 혹은 전략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결단을 내려 프리미엄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립을 하는 것과 제품의 명칭 사이에서 계륵과도 같은 존재일 수도 있는 에쿠스라는 이름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도요다가 과감하게 렉서스를 출범시켜 BMW나 벤츠(Benz) 부럽지 않은 반열에 올려놓은 것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역시 신속한 에쿠스 프리미엄으로 렉서스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응원해본다. 아직 존재하지는 않지만 <Equus Genesis>의 프리미엄 브랜드, 설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