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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신제품] 아이폰 없으면 루저?

지난 22, KT가 드디어 그 동안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 안 온다 말 많던 아이폰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예약판매 이틀 만에 2 7천여명이 몰렸다고 하는 군요. 휴대폰은 10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나름 성공한 케이스로 간주되는데, 아이폰은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1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은 애플이 2007년 내놓은 세계 최초의 풀터치스크린 기반의 스마트폰입니다. 운영체제(OS)와 사용자환경(UI)을 철저히 손가락 위주로 설계하여 배우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애플사다운 매끈한 디자인과 온라인 소프트웨어 시장 '엡스토어'(세계 시장에서 다운로드 수 20억 건을 돌파했다고 하는군요)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어서 이미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더이상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노키아가 아니라 애플사라고 언급할 정도이니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뿌듯하시겠습니다  :-)



그렇다면 아이폰, 옴니아, 블루베리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폰, 과연 스마트 폰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스마트 폰은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휴대 전화기에 일정 관리·팩스 송수신 및 인터넷 접속 등의 데이터 통신기능을 통합시킨 휴대폰입니다. 그 동안 스마트폰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 정도만 사용하는 비싸고, 사용하기 어려운 휴대폰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아이폰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음성 통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기에 이동통신사는 무선데이터 매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3G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소비자 기반이 마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본격적으로 무선 인터넷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콘텐츠 확보만이 남아 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해 1 5000만대였던 전세계 스마트폰 규모가 내년에는 100% 이상 성장한 2 1 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하는군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성장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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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중화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스마트 폰의 도입은 단순히 새로운 모델의 등장을 넘어서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의 통신시장은 단말기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제작사, 이동통신사,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가입자가 내는 통신요금을 나눠 먹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애플사는 아이폰을 통해 단말기,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문을 모두 도맡아 해먹어버렸습니다.

, ‘아이폰이라는 단말기를 판매함으로써 남는 수익 더하기 아이폰에 들어가는 컨텐츠 거래에서발생하는 수익까지 챙긴다는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콘텐츠 거래 사이트가 아이튠즈인데, 여기에서 거래되는 콘텐츠 거래액의 30%를 애플사가 챙겨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순환을 이루면서 애플사의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통하여 모바일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켜서 콘텐츠 매매대금을 챙기고, 활성화된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더 원하게 만듦으로써 스마트 폰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는 순환구조입니다.


스마트폰때문에 소녀시대, 에프엑스까지 동원한 뉴초콜릿폰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합니다.
소녀시대, 에프엑스 지못미 ㅋㅋㅋㅋ

 

결국 이제 이동통신시장에서 누가 선두를 차지할 것인가의 여부는 스마트폰 시장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누가 장악하는가에 달려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휴대폰 점유율은 SK텔레콤이 50%정도로 1, KT 30%초반으로 2, LG텔레콤이 18%수준으로 3위를 차지하는 3자 구도였는데요,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지각 변동 속에서 누가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hould we but a smartphone?
스마트폰이 없으면 루저인 시대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