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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0년

광고, 틀을 깨라!


 

   마케팅에 있어서 광고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광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광고의 정의는 다양하나, 미국 마케팅 협회가 1963년에 “광고란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주가 하는 일체의 유료형태에 의한 아이디어, 상품 또는 서비스의 비대개인적(非對個人的:nonpersonal) 정보제공 또는 판촉활동이다”라고 정의 한 바 있습니다.

   특히 TV광고는 광고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에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품을 소구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물론 제한된 시간을 제품의 모습과 장점만으로 꾸며놓으면 좋겠지만, 이런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들게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광고는 제품의 장점을 충실히 담고 있으면서, 전달함에 있어 거부감이 들지 않는 광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런 조건을 담고 있는 광고는 e편한 세상의 광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의 아파트 광고는 유명연예인이 나와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보신 것처럼 e편한 세상은 어떤 유명연예인도 출연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소비자들에 대한 ‘진심’입니다. 이를 소구하기 위해 그저 아파트의 특징을 재치있게 표현할 뿐입니다. 이런 재치있는 표현을 통해 자신들의 장점을 거부감없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와 자신들이 소비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담담하게 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광고의 최종적인 목표는 소비자들의 머리에 제품을 포지셔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인상적인 내용을 전달해야 합니다. e편한 세상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통해 소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존의 아파트광고의 틀을 깨고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략을 선택한 e편한 세상은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로 포지셔닝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는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분명 인기를 얻는 형태가 있을 것이고 효과가 입증된 형태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광고가 같은 흐름을 탈 때 e편한 세상처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태로의 전환을 하는 것은 일종의 창조적 파괴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새로운 형태의 등장은 필수적인 것이고 이를 통해 광고는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