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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2년

귓가에 맴도는 노래, CM송 마케팅

과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할까진짜 마시면 나도 이뻐질까?

일요일에는 짜파게티를 먹어야 하나??

 

우리들은 일상속에서 무심코 TV광고에서 흘러나오는 광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노래를 익히고 흥얼거리면서 그 광고의 상품에 눈이 가게 됩니다.

 

이러한 광고 음악은 음향마케팅의 하나로 분류되며감성적 소비시대에 맞추어 제품의 이미지나 판매를 직접적으로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이는 크게 CM송과 BGM으로 나눌 수 있는데, CM송은 Commercial Message song의 약자로 광고를 위해 특별히 가사가 있는 곡을 작곡하거나 개사하는 것을 말하고, BGM은 기존에 있던 곡을 그대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삽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CM송을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CM송이 가지는 광고기법은 징글마케팅(Jingle Marketing)이라 합니다징글마케팅이란짧은 멜로디나 효과음 등을 통해 브랜드를 연상하게 만듦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광고기법입니다종소리만 나도 조건반사로 침을 흘리던 '파블로프의 개'를 보면 징글 마케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이런 징글 마케팅은 반복적으로 특정 소리를 들으면 오랫동안 그것을 기억하게 되는 현상을 이용한 청각적 광고 기법으로 무의식 중에 소비자의 머리속에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공적인 CM송 사례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을 뽑아보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현대카드의 아버지는 말하셨지인생을 즐겨라~”, S-oil 이니까!, SK의 생각대로 Ting, 등등 정말 많습니다아마 이것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 모두 위처럼 간단하게 적어도 그 광고 음악이 기억이 난다는 것일 겁니다그만큼 자신도 모르게 광고 음악에 익숙해져 버렸다는 뜻일 겁니다.

 


 

CM송 마케팅으로 성공한 많은 사례 중 드럼세탁기 하우젠의 광고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2002 LG에서 일반 세탁기보다 30~50만원 비싼 드럼세탁기인 트롬을 출시했는데 좋은 옷을 오래오래’ 라는 키워드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일반세탁기들을 밀쳐내고 세탁기 시장의 70%를 차지하면서 드럼세탁기를 통칭하여 트롬세탁기라고 불릴 정도로 어떠한 후발 브랜드가 나온다 할지라도 이를 깰 수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홀로 독주하는 트롬을 보며 삼성도 역시 하우젠이라는 드럼세탁기를 출시했지만 트롬의 아성을 깨지 못하고 하우젠도 역시 트롬세탁기라 불리게 되었습니다이에 맞서 하우젠은 CM송을 사용하며 마케팅 이론에 대한 도전을 했습니다결과는 하우젠 세탁기의 버블기능을 부각시킨 버블송은 이슈를 일으키며 구매고객을 주부에서 싱글족까지 넓힐 수 있었고 이로써 트롬과 하우젠의 격차는 상당히 미미해졌습니다광고를 보는 소비자 입장에서 트롬과 하우젠을 구별할 정도로 집중하지 않고 단지한가인과 이나영을 구분하게 되는데 버블이라는 기능을 부각시킨 CM송을 이용한 후발주자의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징글 마케팅도 사용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광고내용과 잘 맞지 않아 실패한 경우가 생기고소비자들이 광고에 나온 제품보다 징글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바람에 실제 매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노래를 부른 가수 혹은 모델의 이미지와의 조합도 중요해 신경을 써야 되고또한 듣기싫은 CM송이 반복적으로 나오게 되면 소비자의 화를 북돋아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게 되는 안티팬?들이 생길 위험성도 역시 안고 있다<)시원스쿨http://cyunii.blog.me/80165530708 >

 

 그렇다 할 지라도 CM송의 파급효과와 위력을 무시할 수 없고한 번 잘 만들어 놓으면 오랜 세월을 두고두고 소비자의 인식에 박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과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맞는 CM송으로 징글마케팅을 활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