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業종별 마케팅 UP전략’ 시리즈의 두 번째 연재를 맞아 준비한 내용은 프로 스포츠 산업의 UP전략입니다. 지난 달 다루었던 ‘LCC 산업’과 같이 흥미롭고 성장성 높은 산업군을 찾던 중 이번 주제는 스포츠산업, 그중에서도 국내 프로야구단의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김치볼과 슈퍼볼
이번 호에서는 블루오션인 프로 스포츠 산업, 그 중에서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산업의 한계점과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국내 프로스포츠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프로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프로 스포츠의 존재이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왜 생겼을까요? 프로 스포츠의 태생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게 기업의 홍보를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경우도 한신, 세이부 등 재개발지에 많은 사람을 입주시키기 위한 철도회사의 선전도구로 탄생하였습니다. 기존의 기업 홍보 성격은 80년대 후반 이후 여가생활의 증대로 인해 구단의 목적은 수익 창출로 바뀌었습니다. 스포츠를 이용하여 돈을 벌자는 지극히 자본주의적 논리로 바뀐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정책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하였지만 역시 MBC, 삼미 등 기업 선전도구로 프로야구가 사용되었습니다. 문제는 90년대, 2000년대 들어서 일반인들의 소득 증가와 여가시간 증대로 인해 높아진 관중의 수준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의 서비스 품질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기업은 프로구단을 기업 선전도구 그 이상으로 보지 않고 적자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프로구단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조를 타파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수익구조를 보면 1년 예산이 정해진 범위 아래 구단에서 50억을 벌면 기업에서 150억을 후원해주고 구단에서 100억을 벌면 100억을 후원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 입장에서는 수익 창출의 동기부여가 작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다
하지만 600만 관중을 넘어 700만 관중까지 목표로 하는 프로야구의 시장 크기를 보았을 때 이러한 안일한 수익구조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프로 스포츠 산업은 커져가는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반응하고 변화해야 하는 한편, 이와 함께 스포츠산업의 규모에 걸맞은 비즈니스모델을 재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각 구단의 운영진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파악하였는지 프로야구 수익구조의 틀은 미묘하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의 이장석 대표가 지난 해 프로야구를 이용해 돈을 벌겠다고 공언했듯이 20년간 굳건하게 유지된 선전도구로서의 프로야구 존재 이유 구조가 비로소 수익창출 구조로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의 한계를 인지하는 것은 성공하였지만 그것만으로 국내 프로야구 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보장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탄탄한 모델을 구축하느냐가 새로운 문제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가
지역밀착형 마케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비슷한 예로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에 자리 잡았던 4개의 구
국내 프로야구에서 지역밀착형 마케팅이란?
반면 그 반대의 사례 역시 있습니다.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 구
다른 산업에서 볼 수 있는 지역밀착형 마케팅
지역밀착형 마케팅의 성공사례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본 프로야구에 있어서도 지역밀착형 마케팅은 이제 막 뿌리내린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시장보다는 훨씬 낫다고는 하지만 일본 역시 흑자를 내는 구단은 한신, 요미우리 등 대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몇몇 구단에 그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야 막 가능성을 보여준 센다이 라쿠텐이나 세이부 라이온스를 평가하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는 시기상조입니다.
프로야구, 결론은 지역밀착형 마케팅이다
결국 국내 프로야구의 성공 전략은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잘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외국구단, 국내구단의 성공사례는 물론이고 역사적으로도 연고지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군주는 결국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고려를 세운 왕건 역시 전남의 나주를 중심세력으로 삼고 통일을 이루었지요. 비록 지역밀착형 마케팅에서 시작해서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끝난 연재가 되었지만 결론은 역시 국내 프로야구의 장기적인 성공은 지역밀착형 마케팅에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출처]
(1)오마이뉴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03550
(2)동아일보블로그 sports.donga.com/3//20090419/2147483647/88
(3)조선일보블로그 reporter.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7697&menuld=312178&listType=3
(4)티스토리블로그 vitbomsol.tistory.com/archive/200909
(5)중앙일보블로그 isblog.joins.com/jk7111/79
(6)데일리안 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84294&page=&code
(7)환경경찰신문 www.cleankorea.or.kr/ylife/print.php?pid=137
'월간 마케팅 > 월간 마케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간마케팅] 뭉쳐야 산다, WIN-WIN 공동마케팅 (0) | 2013.12.24 |
---|---|
[월간마케팅] 2010년 마케팅월드컵 - 아프리카 (0) | 2010.08.22 |
[월간마케팅] 국내 業종별 마케팅 UP전략 : 출판업계 마케팅 전략 (7) | 2010.07.02 |
[월간 마케팅] 국내 業종별 마케팅 UP전략 : 여행사 UP 전략 (0) | 2010.06.20 |
[월간마케팅] 국내 業종별 마케팅 UP전략 : 커피전문점 산업 (0) | 2010.05.14 |
[월간마케팅] 국내 業종별 마케팅 UP전략 : 저가 화장품 산업의 UP전략 (0) | 2010.04.07 |
[월간마케팅]국내 業종별 마케팅 UP전략; LCC(Low-Cost Carrier, 저가항공사)업계 (2) | 2010.02.13 |
[월간마케팅] 한국 대표 상품 및 문화 컨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 '한글 마케팅' (0) | 2009.12.05 |
[월간 마케팅] 한국 대표 상품 및 문화 컨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 : 한방화장품의 미국 시장 진출 (2) | 2009.11.07 |
[월간마케팅] 한국 대표 상품 및 문화 컨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 '김밥'의 '미국' 진출 전략 (1) | 2009.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