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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11년

인테리어 디자인, 생각 생각 생각~

1. Prologue

   마케팅을 논할 때에 디자인 얘기는 절대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제품 마케팅에 관해서라면 더욱 그렇겠죠. 그만큼 디자인은 마케팅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디자인이란 소비자들이 어떠한 제품이나 대상에 대해 가장 먼저 인지하게 되는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인지한다는 것은 거기에 기반하여 그 대상에 대한 첫 이미지가 성립된다는 의미이므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목적인 마케팅에 있어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속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디자인을 사람에 비유하자면 그 사람의 '생김새'를 넘어 '인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이 '디자인'입니다. 디자인 중에서도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하는데요,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다양하고 기발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 시기는 바로 지금, 현대일 것입니다. 또한 그 중요성이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도 현대일 것이구요. 요즘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사무실이나 학교 교실, 병원, 역사 벽, 심지어 화장실에까지도, 정말 가는 곳곳마다 독특한 인테리어들로 가득하지요. 그리고 그 인테리어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 장소에 들어가는 사람의 기분이나 느낌도 달라집니다. 인테리어는 그만큼 그 장소의 용도에 따라, 또는 방문하는 사람들의 특성에 따라 미세한 디테일 하나하나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Main Subject: 인테리어 마케팅의 정의와 분류, 그리고 그 효과

   이렇듯 인테리어 디자인을 활용하여 직·간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끌어오는 것을 '공간 디자인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이 글에서 저는 임의로 인테리어 마케팅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인테리어 마케팅은 어떤 장소가 소비를 위한 마케팅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가, 아니면 장소를 매개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이 이루어지는가에 따라서 직접 마케팅간접 마케팅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즉, 직접 마케팅은 장소자체가 상품이 되는 형태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간접 마케팅은 이와는 달리 장소가 매매의 대상이 되지 않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제가 이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하는 것은 직접 마케팅 부분이 아닌 바로 이 간접 마케팅 부분입니다.

   간접 마케팅은 또 다시 세 파트로 구분됩니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생산공간,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소비공간, 마케팅 환경의 변화와 소비자 요구를 수용하여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한 공간인 소비자혜택공간이 바로 그것입니다.


(1) 생산공간을 통한 인테리어 마케팅

   생산공간으로는 대표적으로 기업 건물, 즉 사무실 건물을 들 수 있습니다. 사무실은 소비자들보다는 기업 구성원들이 더 많이 쓰는 공간이긴 하지만, 사무실의 인테리어는 그들의 작업 능률이나 작업 분위기 등에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무실 건물은 종종 직접 찾아오는 소비자들이나 TV 등의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기업 건물의 인테리어는 직원들의 사기와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너무 딱딱하지 않은 디자인이면서 동시에 그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하나의 좋은 예로 구글의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자료를 가져왔습니다. 구글은 사내 조직 관리 운영을 잘 하기로 유명한데요, 사무실 분위기도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여유있다고 합니다. 밑의 사진들을 보면 디자인부터가 굉장히 알록달록하고, 다양하고, 여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이는 직원들의 능률과 창의성, 그리고 사기를 높이는 효과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Google"이라는 로고를 이용한 실내 디자인으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2) 소비공간을 통한 인테리어 마케팅


   소비공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interaction이 이루어지는 모든 공간을 말합니다. 위에서 얘기했듯 바로 이 곳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소비가 이루어지죠. 각종 카페나 영화관, 휴대폰 대리점을 비롯하여 요즘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는 이동통신사 체험관 등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 장소의 인테리어가 어떠냐에 따라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기분이 달질 수 있고, 이는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용 여부와도 연결이 되므로 소비공간의 인테리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공간의 인테리어 마케팅의 중요 요소를 몇 가지 얘기하자면 편리한 매장 내부 배치, BI(Brand Image)를 적용한 디자인, 최대한 소비를 유발할 수 있는 분위기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비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의 예로는 보통 우리가 지나가면서 많이 보는 카페들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페 인테리어는 보통 아기자기하거나 포근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또, 머그잔이나 테이블 등에 로고를 이용한 디자인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접할 수가 있죠. 조각케익이나 머핀, 타르트 등을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진열해놓은 것 또한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아끄는 인테리어 디자인입니다.



(3) 소비자혜택공간을 통한 인테리어 마케팅

   생산공간과 소비공간은 쉽게 이해하겠는데, 소비자혜택공간은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소비자혜택공간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정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내리자면, 소비자혜택공간이란 기업이 직접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의 소비와는 무관하게 공공성의 강조와 문화프로그램의 수용을 위해 디자인된 공간입니다. 브랜드체험관, 기업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이 그 예라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 기업들이 '우리 회사는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이러한 공공적인 기여도 합니다'라는 의도를 소비자들에게 소구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러한 소비자혜택공간은 직접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교류가 이루어지진 않지만, 기업 아이덴티티나 BI 구축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매개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간은 그 회사의 특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으면서 소비자들에게 문화 공간을 창출하고, 적절한 문화 프로그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Epilogue

   이제까지 인테리어 마케팅, 또는 공간 디자인 마케팅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생산공간, 소비공간, 소비자혜택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업이 어떤 기업이냐에 따라 거기에 맞추어 다르게 구성되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적절한지 여부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영향이 크게 작용되는 경우도, 작게 작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다른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디자인은 마케팅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제 현실에서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자료들을 찾으며 저도 흥미로운 공부가 되었습니다 :) 앞으로 어떤 장소를 갈 때 그 곳의 세세한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눈길이 가게 될 것 같네요. 여러분도 어떤 건물에 들어가면 인테리어를 눈여겨보며 이건 어떤 목적으로 디자인되었고, 저건 어떻게 디자인되면 더 좋을 것 같다, 하는 생각들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참고자료: 「공간 디자인마케팅의 전략과 효과에 관한 연구」- 박성신 (연세대학교 박사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