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eap-Chic 란?
저렴한 상품으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 스타일을 일컫는 패션분야 용어로 Cheap-Chic 상품은
저렴하면서도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 및 서비스를 말한다.
2. Cheap-Chic의 현황
명품과 저가 제품으로 양분화되어 가던 기존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칩 시크 상품은 초기에는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웠으나 품질, 디자인, 브랜드 등을 강화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복되는 불황과 낮은 경제성장률에도 최저 가격을 추구하며, 매년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칩 시크 상품은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2005년 국내 수송시장의 0.1%를 담당했던 저가항공은 2010년 시장 점유율 34.9%로 상승했으며,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3%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자라(ZARA), H&M, 유니클로(UNIQLO) 등 중저가 패션 브랜드의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9.3% 성장하여 명품 브랜드(7.3%)를 크게 상회한다. 또 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LVMH와 PPR 등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0.7% 회복에 그쳤으나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은 25% 증가하면서 영향력이 확대 되었다.
3. Cheap-Chic 상품의 확산 배경
2011년에도 칩 시크 상품의 열풍은 항공, 호텔, 패션, 전자제품, 금융 등으로 확산 중이다. 기업들은 앞다투어 업종과 지역을 불문하고 칩 시크 상품을 내세워 적극 공세하고 있다. 칩 시크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게 된 배경을 알아보도록 하자.
①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증시하는 소비문화
è 젊은 층 사이에서는 저렴하고 멋스러운 제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프라브족(PRAVs: 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이 등장 하였다. 이 프라브족은 온라인과 모바일 등 각종 IT 인프라를 이용해 상품의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집하고,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문화를 정착 시켰다. 프라브족 뿐 만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사회의 흐름이 상품의 브랜드나 기업 명성에 구애받지 않고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요시하는 실용적 소비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② 저가 유통채널의 확산
è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가 손쉽게 칩 시크 상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환경이 형성 되었다. 대형마트는 2002년 백화점 매출을 능가한 이래 높은 성장률을 지속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도 계속 된 성장을 거듭한 가운데 2009년 백화점 판매규모와 유사한 수준인 20조 원의 매출을 기록 했다.
4. Cheap-Chic의 성공비결
칩 시크 상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핵심가치를 극대화한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필수 Needs를 정확히 충족시키는 상품을 선호한다.
유럽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단거리 탑승객이 가격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직원 한 명이 복수의 업무(승무원, 지상직, 시설관리)를 수행하도록 하고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도 없애 저가격을 실현 하였다.
유니클로는 품질과 기능에 충실한 의류를 생산하기 위해 섬유기업 도레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땀을 흡수해 빠르게 건조하는 ‘사파라인’과 발열의류의 소재 ‘히트테크’ 개발에 성공하였다.
세 계 1위 호텔기업 인터콘티넨탈그룹은 2004년 업계 최초로 중저가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 ‘인디고(Indigo)’를 오픈 한 이후 2011년 현재 37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며, 59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둘째, 시장 정착을 위한 상품다각화 및 브랜드 인지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가이지만 품질, 기능, 브랜드가 경쟁상품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샤는 2002년 사업을 시작하며 지속성장을 했으나 경쟁압력이 증대하면서 매출이 급락했고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고급 스킨케어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또 한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후 매출이 회복세로 전화 되었다.
중저가 상품 특성상 R&D와 마케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데 한계가 있으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H&M은 2004년부터 명품 브랜드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스텔라 메카트니 등과 협업해 스페셜 라인업을 출시하여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5. 칩 시크 열풍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
이렇듯 칩 시크는 내수업종, 불황 등 업종의 특성이나 외적인 경기요인에 구애 받지 않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장점을 토대로 칩 시크 상품은 업종이나 지역을 불문하고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런 칩 시크 열풍에 맞춰 국내 대기업 들도 현재의 포지션은 유지하면서 별도의 브랜드를 통해 칩 시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기업들에게 이런 칩 시크 상품 전략이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 칩 시크 상품이 잘 팔리지 않을 경우 기업이 기존의 갖고 있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기업들에게 기존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별도의 브랜드 전략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생산계획에서부터 유통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있어 새로운 방법이 요구되어진다. 또한, 고유한 컨셉은 가지고 있되 칩 시크 브랜드의 주 고객인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needs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난한 대학생들! 칩 시크 상품들로 돈도 절약하고 품격 있게 생활 합시다!”
'Marketing Review > 201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가 Yes? 난 NO! 이제는 De-Marketing 시대다. (2) | 2011.05.30 |
---|---|
남성이여, 아름다워져라 ! 그루밍마케팅 (1) | 2011.05.27 |
모나코 왕실의 결혼 마케팅 (2) | 2011.05.24 |
스타벅스로 알아보는 '감성마케팅' (0) | 2011.05.16 |
[마케팅매체] 버스 광고 매체를 통하여 20대에 대하여 유효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는가. (2) | 2011.04.29 |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 FC서울의 스포츠 마케팅 (0) | 2011.04.11 |
'3D TV'의 표준화와 마케팅 (0) | 2011.04.05 |
싱글족 마케팅 (0) | 2011.03.22 |
광고 Categorization (0) | 2011.03.22 |
2% 부족할때... 광고가 변하고 있다... (0) | 201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