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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콜레보 마케팅] 이제는 콜레보마케팅의 시대?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사전적 정의는 협업, 협렵, 협동 등의 용어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혹은 브랜드간 다양한 협력 관계가 전개되고 있다. 그렇다면 콜레보레이션 마케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로는 차별화를 들 수 있다. 
 IT기기들은 급속한 기술평준화로 인해 기술적인 차별점 개발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에 '차별화'라는 프리미엄을 얹어줄 전략으로 타 업종간의 콜레보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LG전자 싸이언 프라다폰, 나이키와 아이팟의 만남, 루이까또즈와 삼성전자, 그리고 미국에서 출시된 삼성의 아르마니폰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나이키와 아이팟의 만남
(아랫글-나이키플러스, 디지털시대에서의 running이란? 참고)

삼성전자와 루이까또즈의  노트북 '센스 Q30' 공동 마케팅
'센스 Q30'은 1.08kg의 초경량 제품으로, 루이까또즈는 제품개발 단계에서 이 제품을 염두에 두고 노트북 전용 핸드백인 '노트백'을 출시하였고, 양사는 제휴에 따라 각사의 매장에 제품을 교차 진열하는 것을 비롯해, 광고와 프로모션 등 모든 마케팅에서 공조하였다.


미국에서 출시된 아르마니폰2



둘째로, 시너지 효과를 들 수 있다.
 두 업체의 만남은 서로의 이미지를 끌어와 또 하나의 제 3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패션업계에서 두드러지는 특성으로 유명브랜드와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만나 새로운 제품라인을 개발하였을 때 시너지 효과를 거둔 사례가 많다. 역사가 깊은 브랜드는 오랜 전통의 브랜드가 빠지기 쉬운 매너리즘을 깨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대중성이 무기인 브랜드에게는 명품의 이미지를 더 해줄 수 있다. 대중과의 접근이 필요한 디자이너나 아티스트에게는 상업성을 부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루이비통 09 S/S 컬렉션인 스테판 스프라우스 의 로즈라인
(아랫글-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마크제이콥스와 예술가들의 collaboration 참고)




유니클로는 막스마라, 세루티 등에서 몸담았던 필립 올리비에라 뱁티스타의 원피스, 트렌치코트 등을 일반 상품과 동일한 가격대로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고, 10월에는 뉴욕 출신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안드레아스 타라리스의 상품을, 11월말부터는 겐조, 크리스찬 디올 출신의 영국 디자이너 아담 존스의 컬렉션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셋째,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인 MAC은 소녀적인 캐릭터 헬로키티를 이번 맥 스피링 컬렉션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둘의 조합은 기대이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었다. 2030 여성들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헬로키티를 섹시하고 시크한 느낌의 화장품에 접목하여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승화시킨 것.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그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었다.





주로 명품 브랜드 위주로 불던 콜레보레이션 붐은 요즘엔 샴푸·비누·가방·신발 같은 생필품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올여름 출시한 프리미엄 한방 샴푸 ‘려(呂·사진)’의 경우 유명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씨가 콜레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정씨는 단순히 제품 디자인만 한 게 아니라 제품의 컨셉트 기획부터 광고 비주얼까지 담당했다. 그는 “도자기 곡선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했으며 옛 우리나라 여인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뒤꽂이와 비녀를 장식적인 요소로 가미했다”고 말했다. 구학현 ‘려’ 브랜드 매니저는 “제품에 예술성을 입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한 ‘려’는 출시 한 달 만에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이미지에 딱 맞는 디자이너와의 콜레보레이션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콜레보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먼저 target이 원하는 공통의 문화코드가 존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공동의 화제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또한 쌍방의 프로모션을 통한 홍보를 극대화해야 한다. 단순히 상품의 재미적 요소만 갖춰지고 마케팅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이를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


사실 나같은 경우에는 AMH에서 나온 하이네켄 티셔츠를 처음 봤을 때
하이네켄에서 특별 이벤트로 나누어준 기념티셔츠인 줄 알았다;;;

정과 반이 만나 합을 이룰 수 있는 콜레보레이션 마케팅. 하지만 지나친 콜레보레이션은 합을 이루지 못하고 각각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모호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또한 상호 간의 이미지가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참고출처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283889
              
http://blog.naver.com/vanillashop?Redirect=Log&logNo=20056929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