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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Review/2009년

한국폰의 자존심 VS. 일본폰의 텃세 매력적이지만 까다로운 일본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한국 못지 않게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노키아, 모토롤라, 그리고 세계 2,3 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삼성, LG 조차 현지 기업의 텃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일본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본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모바일 서비스 시장이 이례적으로 발달했다는 점, 디자인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르다는 점에서 '일류'기업이라면 자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정복하고 싶은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이 국내 단말기 시장를 양분하고 더 넓은 파이를 찾아 세계로 나아갔다면, 소니, 샤프 등 일본 기업은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도 오히려 내수시장 성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삼.. 더보기
[고추장 마케팅] 버터, 고추장 절대 못이기나? [고추장 마케팅]버터, 고추장 절대 못 이기나? 최근에 흥미로운 기사가 이슈이다. 미국의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이자 글로벌 인터넷 시장의 대표주자인 “Twitter”가 한국에서 고전 중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것이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국내 NHN의 “미투데이” 때문이라고 한다. 덧붙여 이와 같이 글로벌 기업이 새 제품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 할 때마다, 국내 업체들이 비슷하지만 더 좋은 제품으로 맞받아 치는 것을 고추장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까르푸가 어떠한 이익을 얻었을지는 몰라도 한국에서만큼은 이마트에 밀려 호되게 쫓겨난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라고 매월 보도되는 노키아가 유독 한국에서만큼은 성공하지 못하는 .. 더보기
[오픈마켓]11번가가 사는 법 요즘 넷북이 사고싶어서 오픈마켓들을 열심히 뒤적이고 있습니다. 아마 11번가의 한 업체에서 구입하지 않으려나 싶습니다. 지금 11번가에서 뿌리고 있는 할인쿠폰이 꽤 매력적이거든요. 그러다 문득, '어라, 근데 11번가가 언제 이렇게 컷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11번가는 옥션, G마켓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한 듯 합니다. 사실 작년 2월, SK텔레콤이 11번가로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오픈마켓에 진출해온 GS나 CJ홈쇼핑 등 이 줄줄이 실패의 쓴맛을 보아야 했기때문에, 오픈마켓시장은 대기업의 무덤으로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의 부정적인 예상을 뛰어넘고, 현재 11번가는 당당히 오픈마켓시장에서 자리잡아.. 더보기
[광고]궁금증을 자아내는 광고들 광고의 본래 기능은 15초라는 짧은 시간에(물론 요새는 아주 짧게 자주하는 광고도 많이 나오고는 있다)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알리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광고는 쉽다. 아래의 광고는 원더걸스를 모델로 사용한 비타 500의 광고다. 대부분의 광고는 이렇게 쉽다. 비타500의 경우는 한 눈에 보기에도 무엇을 말하는 광고인지 알 수 있고, TV CF에서는 노래가사로 제품의 기능을 알린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의 본질적인 기능을 무시하는 광고들도 있다. 광고 내용에 궁금증을 자아내거나 무엇을 광고하는 것인지를 모르게 함으로써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광고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함이다. 이러한 광고의 시작은 어디서 부터였을까? 사실 필자도 잘 모른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더보기
[ insight ]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넓어지는 마케팅의 영역 '나는 마케팅을 좋아하고 꼭 반드시 무슨수를 써서라도 마케터가 될거요!!' 하고 말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의외로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정작 그들 중에서 '마케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은 쉽게 만나볼 수 없다. 왜 그럴까? 마케팅이라는 용어는 시장에서 점점 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추세다. 공짜 마케팅, 귀족 마케팅, 호객 마케팅 등 조금이라도 상행위를 직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출처없는 '마케팅' 시리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번화한 거리를 걸을 때 우리는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몇번이나 마주치고 있는가? 그리고 신문이나 뉴스를 볼 때도 얼마나 자주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있는가? 마케팅이라는 용어는 특정 활동을 넘어, 점차 광의의 의미로 사용.. 더보기
[Insight] 2NE1과 iPhone 마케팅 전략의 공통점 글을 시작하며... 엄청나게 날씨가 더운 요즘입니다. 때 늦은 장마가 지나가고 불볕 더위가 찾아와서, 제가 거주하는 하숙방은 매일같이 불덩이 상태입니다. 요즘만큼 땀을 흘리는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입맛도 없고...-_-; 참 Hot한 날입니다. 이렇게 Hot한 날씨속에도, 요즘 가요계를 보면 참으로 즐겁습니다. 20대 남자 대학생으로서 특히! 두 손 번쩍 들고 싶은 때입니다. 바로 걸그룹(Girl-Group)들의 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인데요. 정말 많은 Hot한 걸그룹들이 이 Hot한 날씨속에 제 마음을 Hot하게 만들고 있으니... 이열치열도 따로 없습니다. =_=ㅋ 가요계는 지금 걸그룹들의 천하! 살펴보면 각양각색!? 소원을 말해봐~ I'm genie for you baby~ 그 어느 걸그룹.. 더보기
[복날특집] 복날에 개를 싫어하는 이유. 오늘은 중복이다. 점심에 삼계탕을 먹으러 나갔더니 가게는 어느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삼계탕집 뿐만 아니었다. 그 옆에 보신탕집에서도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다들 입맛을 쩝쩝 다시는 모습. 이 모습을 본 A가 이런 말을 했다. "저 야만인들...개를 왜 먹는거지?" 하지만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B는 "개고기가 어때서! 맛만 좋더구만!" 하며 반론을 펼쳤다. 예전에 프랑스의 유명 모 여배우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그러자 우리는 이에 질세라 프랑스의 푸와그라와 말고기를 언급하며 반론하였다. 국내 여론 대부분이 '고유문화인데 왜 외국인이면서 뭐라 하느냐?' 가 대세였다. 자, 이제 정치, 문화적인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 얘기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 더보기
[향기마케팅] 한번 맡아볼텨? 최근 신용카드 업계에서는 오감을 이용한 감성 마케팅이 번지고 있다. 종전까지만 해도 카드사들은 오감 중에서도 시각적이 부분에 많이 치중해 있었다. 상대적으로 카드 디자인이나 색깔 등 시각적이 요소에 많은 집중을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최근 신용카드들은 더 이상 시각적 효과만 노리지 않는다. 후각, 촉각 등을 이용한 카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오감을 이용한 마케팅은 사실 그렇게 새롭거나 신선한 마케팅은 아니지만, 최근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이다. 아마도 어느 제품이나 상품에 다양한 방법으로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집안 사람들 중 가장 냄새에 민감하다고 평가되는 필자의 경우, 사실 특히 냄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좋은 향기와 냄새에.. 더보기
[딴지걸기] 만지고 싶은 그대, 터치폰 21세기 멋쟁이의 필수품은 무엇일까? 헤어스타일? 그건 우리 할아버지가 태어나시기 전부터 중요했던거다. 패션? 아담이 가죽옷을 만들때부터 중요했던거다. 21세기의 멋쟁이라면, 바로 '휴대폰'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냥 '휴대폰' 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게 아니다. 시대에 걸맞는 '최신 휴대폰'을 갖고 다녀야 한다. 그럼 요새 최신 휴대폰의 기준은 무엇인가?! 카메라 달린거? MP3 되는거? 아니다. 바로, 너도나도 만져달라 애걸복걸하는 '터치폰' 되겠다. (물론, 스마트폰이 요새의 킹왕짱쓰나미로 몰려오고 있는건 알지만, 이글에서는 터치하는 부분(촉각적 부분. 불고 흔들고 이런건 제외)만 주목하고자 한다) 터치폰은 고무나 플라스틱으로된 키패드를 누르지 않고 액정을 직접 누르면서 조작할 수 있다.. 더보기
[Design&Marketing] 디자인 마케팅 시대 디자인 마케팅. 기업들은 요즘 '디자인'에 많은 힘을 들이고 있다. 똑같은 mp3 플레이어라도 i-pod이 mp3 플레이어의 전 세계적 대명사가 된 이유는 바로 심플하면서도 산뜻한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다소 모자라고,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하는 등의 불편한 상황은 멋진 디자인이라는 것에 모두 용서될 수 있다. 이렇듯 제품을 잘 팔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천적 존재 이유인 기능성만 가지고는 98% 부족한 시대가 왔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기능의 제품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에 띄게 하기 위해 멋진 외관에 의존하여 소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디자인'과 '마케팅' 각각을 떼어놓고 보자면 갑자기 생겨난 개념이 아니다. 각각의 개념은 오랫동안 존.. 더보기